두산중공업, 대우종기 ‘새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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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코스피 034020
2005-01-11 11:59
창원--(뉴스와이어)--두산중공업(사장 김대중)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11일, “대우종합기계 주식양수도 계약안”을 심의, 의결함에 따라 대우종합기계의 새 주인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은 12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및 한국산업은행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수금액 1조 8,973억원에 대우종기의 주식인수 계약을 정식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두산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자회사인 두산메카텍(주)과 HSD엔진(주)이 대우종기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 두산중공업과 컨소시엄으로 대우종기 인수에 참여키로 하였으며, 재무적 투자가인 군인공제회도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메카텍과 HSD엔진은 대우종기와 설계, 생산, 소재 기술을 공유할 수 있고, 상호간의 해외영업망을 활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하고 국내 재무적 투자가인 군인공제회의 참여의 경우도 “방산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투자이며, 공공자금의 성격을 띄고 있어 대우종기 인수 및 향후 경영에 있어서도 공공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들 회사의 공동 참여로 그 동안 일부 대외 투자기관 및 노조의 차입금 부담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들 참여 업체들의 투자와 함께 자체 보유현금 및 금융권의 신디케이션(채권단 공동 여신)론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대우종기를 2010년까지 글로벌 Top 5로 육성할 것이다”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 및 해외영업력 강화 등 경쟁력강화와 노사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위해 대우종기가 워크아웃 기간 동안 다소 부족했던 연구개발분야와 시설투자를 강화하고 두산중공업과 대우종기의 해외 영업망을 효과적으로 접목시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에 이어 새로운 일등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사안정을 위해서도 종업원 100% 고용보장과 함께 합병, 분할 없이 독립 자회사로 전 사업부분을 계속 영위키로 했으며, 앞으로 노조와도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선진노사문화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은 실사를 거쳐 3~4월 중에 인수대금을 지불하게 되며 이로써 1년여 동안 추진되어 온 대우종합기계 매각 작업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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