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좋은방송을위한시청자모임>은 지난 2월 케이블 TV의 광고 모니터를 실시하고 지나치게 많은 대부업 및 보험 광고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후 대부업 광고의 심각성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전혀 규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특별히 지상파 및 케이블 TV 주요 채널의 대부업 광고에 대한 모니터를 재실시하였습니다.

지난 2월 모니터 이후 새로 제작된 광고들이 대부분이어서 사회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대부업광고에 대한 심의 및 규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업이 합법화되어 일부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을 아무리 긍정적으로 평가하더라도 고금리의 대출을 필요로하지 않는 시청자들까지 사금융 광고를 하루 40회이상(CGV 5/23, 5/25) 시청해야 하는 것은 방송의 기능을 생각할 때 매우 부적절합니다.

이에 특히 일부 케이블 TV 채널의 대부 광고에 대한 문제 지적과 더불어 공공의 재산인 전파를 이용하는 지상파 및 케이블 TV에서의 대부업 광고에 대한 별도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며, 더불어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대부업 광고에 대한 심의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합니다.

[TV에서의 대부업 광고 모니터 요약]

○ 모니터 기간 : 2007년 5월 23일(수), 5월 26일(토) 오후 4시 ~ 자정 (24시)
* 투니버스의 경우 5월 25일(금) 오후 5시30분 ~ 자정, 5월 26일(토) 오후 6시 30분 ~ 자정
* OCN의 경우 5월 23일(수) 오후 4시 ~ 자정, 5월 25일(금) 오후 6시 ~ 자정

○ 모니터 대상
지상파 TV 3개 채널(KBS2, MBC, SBS)과 케이블 TV 4개 채널(OCN, CGV, YTN, 투니버스)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광고 및 토막 광고

○ 모니터 방법
평일과 주말 어린이와 청소년이 시청 가능한 오후 4시부터 가족 시청 시간대를 아울러 자정까지 노출된 대부광고 편성 현황과 광고 내용을 분석했다.

○ 모니터 결과
1. 케이블 TV 중 영화 채널인 CGV가 전체 광고 중 대부광고가 11%를 넘어 가장 많이 방영하고 있으며, 어린이시청 비율이 높은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도 대부 광고를 편성하고 있다.
2. 편성 시간상 KBS2를 제외한 지상파는 밤 10시 이후에 대부 광고를 편성하고 있으나 케이블 TV는 청소년시청보호시간 상관없이 무차별 방영하고 있다.
3. 대부광고는 총 11종 14편인데, 이중 8편에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고 있다.
4. 대부분 ‘무이자’ ‘무담보’라는 미끼를 강조하고 있다.
5. CM송이나 출연 연예인의 멘트가 적극적인 권유를 주내용으로 하고 있어 일반 시청자의 거부감을 사고 있다.
6. 최대 대출 이자율과 연체 이자율, 대출에 따르는 추가 비용에 대한 안내는 알아볼 수 없게 고지하고 있으며, 고금리인 대부 상품 이용에 따른 경고문구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 제언
1. 유명 연예인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무이자 무담보 등 쉽고 빠른 이용을 강조한 광고를 믿고 대출받는다면 차후 고금리로 인한 개인의 피해는 일정 정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므로 지상파 혹은 케이블 TV와 같은 공공 자산인 전파를 이용한 광고에 대한 규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2. 현재 광고 중 고금리의 대부 상품임을 알리는 문구 및 경고 문구가 식별 가능하게 드러나지 않은 채 ‘무이자’ ‘무담보’ 등을 강조하는 광고는 허위 과장 광고로 지적해야 한다.

3.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대부 광고에 대해 계속 심의를 허가하는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심의 기준에 대한 사회적 점검이 필요하다.

[TV에서의 대부업 광고 모니터]...YMCA 좋은방송을 위한 시청자 모임

Ⅰ. 모니터 배경

요즘 TV를 시청하다 보면 누구에게나 쉽고 빠르게 돈을 빌려준다는 대부광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개중에는 상당 기간 무이자로 빌려주기까지 한다는 광고도 있다. 신용 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 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는 유혹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부업체에서 실제로 돈을 빌렸다가 고금리로 인해 오히려 낭패를 보고 상황이 악화되는 지경에 이른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음을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 최근 방송에서도 대부업 문제와 관련한 내용을 프로그램화하기까지 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7년 2월 본회에서 실시한 TV 광고 모니터 결과 매체별, 시간대별 공통으로 금융업 광고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특히 2002년 사채업의 합법화에 따른 대부업 광고 노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광고가 대부분 대중 영향력이 높은 스타급 연예인이나 방송인들을 광고 모델로 하고 있어 시청자들이 상품과 관련된 중요하고 정확한 정보를 간과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현재 TV 광고에 있어서 특징적 현상으로 나타난 다수의 대부업 광고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모니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TV에서의 대부광고 모니터를 실시하였다.

Ⅱ. 모니터 개요

모니터 기간 : 2007년 5월 23일(수), 5월 26일(토) 오후 4시 ~ 자정
* 투니버스의 경우 5월 25일(금) 오후 5시30분 ~ 자정, 5월 26일(토) 오후 6시 30분 ~ 자정
* OCN의 경우 5월 23일(수) 오후 4시 ~ 자정, 5월 25일(금) 오후 6시 ~ 자정

모니터 대상
지상파 TV 3개 채널(KBS2, MBC, SBS)과 케이블 TV 4개 채널(OCN, CGV, YTN, 투니버스)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광고 및 토막 광고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표본 채널은 1차 모니터 결과(2007년 2월의 ‘지상파TV와 케이블TV에서의 광고 분석 모니터’ 보고서 참조)에 따라 선정하였다.

모니터 방법
평일과 주말 어린이와 청소년이 시청 가능한 오후 4시부터 가족 시청 시간대를 아울러 자정까지 노출된 대부광고 편성 현황과 광고 내용을 분석했다.

Ⅲ. 모니터 결과

1. 대부광고 편성 현황

케이블 TV 중 영화 채널인 CGV가 전체 광고 중 대부광고가 11%를 넘어 가장 많이 방영하고 있으며, 어린이시청 비율이 높은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도 대부 광고를 편성하고 있다.

모니터 기간 동안 각 채널에서 편성된 전체 광고 건수 중 대부광고 수를 계수한 결과 지상파 TV와 케이블 TV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지상파 TV의 경우 대우캐피탈의 <내게론> 대부광고만 나오고 있는데 MBC는 평일과 주말에 각 1회씩 나왔고, KBS2는 주말, SBS는 평일에 각 1회씩 나왔다.

반면 케이블 TV의 경우 대부광고가 빠짐없이 나왔으며 노출 빈도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영화채널인 CGV의 경우 전체 광고 대비 대부광고 비중이 11%가 훨씬 넘었으며, 대부광고가 3편이나 연달아 편성된 경우도 있다. 같은 영화채널인 OCN 역시 9.6%로 10%에 가까운 노출 빈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로 시청하는 애니메이션 채널인 투니버스에서도 대부광고가 어김없이 편성되고 있다.

편성 시간상 KBS2를 제외한 지상파는 밤 10시 이후에 대부 광고를 편성하고 있으나 케이블 TV는 청소년시청보호시간 상관없이 무차별 방영하고 있다. 광고 편성 시간대에 있어서도 지상파와 케이블의 매체적 차이가 있는데 지상파TV의 경우 KBS2를 제외하고는 편성시간이 밤 10시대 이후였으나, 케이블TV의 경우 청소년 보호시간대인 오후 4시 이후부터 밤 10시 이전에도 상관없이 무차별 편성되고 있다.

2. 대부광고 내용 분석

대부광고는 총 11종 14편인데, 이중 8편에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고 있다. 모니터 대상 대부광고는 총 11종 14편인데 이중 8편이 시청자들에게 낯익은 유명 연예인이나 방송인을 광고 모델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일반 광고 모델이나 외국인 모델을 쓰고, 실제 사람이 아닌 점토 인형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이나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실루엣으로 광고하고 있다.

대부분 ‘무이자’ ‘무담보’라는 미끼를 강조하고 있다. 광고 내용은 모델이 육성으로 직접 상품을 권유하거나, 이야기가 있는 상황 설정에서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의 노래를 반복적으로 부르는 형식 등을 취하고 있다. 대부광고의 CM송은 이미 알려진 노래에 가사만 개작하여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게 하여 더욱 소구를 쉽게 하고 있다.

대부분 강조하는 광고 문구로는 ‘무이자’ ‘무담보’라는 미끼를 강조하거나, 심지어는 고금리의 대출을 ‘쇼핑처럼 쉽고 빠르게’ 해준다고 노래하고, 단지 ‘무이자’라는 가사만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대출광고의 경우 쉽고 빠르다는 광고 문구를 빠짐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믿음과 신뢰를 강조하기도 한다.

CM송이나 출연 연예인의 멘트가 적극적인 권유를 주내용으로 하고 있어 일반 시청자의 거부감을 사고 있다. 매체별로 광고 소구 방식에도 차이가 있는데, 지상파 TV는 시청자에게 대부업체를 이용하라는 직접적인 소구 방법을 회피한 광고 방식을 취하고 있다. 지상파 TV에 방영된 대우 캐피탈의 경우, 지상파 채널임을 의식해서인지 대부업 광고임을 크게 부각시키지 않으려는 듯 ‘돈 문제는 해당 업체에 물어보라’는 식으로서 상황 설정만 이루어져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최대 대출 이자율과 연체 이자율, 대출에 따르는 추가 비용에 대한 안내는 알아볼 수 없게 고지하고 있으며, 고금리인 대부 상품 이용에 따른 경고문구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정보인 최고 49.9% ~ 66%에 달하는 높은 대출 이자율이나 연체 이자율, 추가 비용 등에 관한 내용은 화면 하단에 작은 글자로 나오고 TV 광고 특성상 순식간에 지나가므로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없다. 또한 고금리인 대부 상품을 이용할 경우 고려해야 할 경고 문구를 전혀 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에서 ‘이용시 가정경제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거나‘과소비 과대출 주의’라는 주의 표시를 하고 있다.

대부상품 이용자를 특정 계층이나 대상으로 한정해 광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대 스위스 상호저축 은행의 <알프스론>과 현대 캐피탈 <프라임론>은 직장인 대상임을, 또 <미즈사랑>은 여성과 주부를 대상으로 한다고 표방하고 있다.

3. 문제점

케이블TV의 경우 대부광고 편성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시청시간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노출 가능한 청소년 시청 보호시간대에도 예외 없이 무차별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심지어 어린이 채널에서도 대부 광고가 방영되고 있다. 특히 시청률이 높은 채널이나 프로그램의 경우 많은 대부광고가 붙는데다 다수의 대부광고가 집중 연속 방영될 경우 그 체감정도가 더욱 높아진다.

시청자에게 낯익은 연예인이나 방송인 모델 기용은 그들의 지명도나 공적인 이미지에 편승하여 해당 상품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정작 중요한 정보를 간과하게 만들 우려가 있으며, 경제적으로 한계 상황에 처한 특별한 경우에 소비될 상품임에도 시청자에게 친근감을 유발하고 있어 거리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CM송이나 적극적인 권유 내용의 멘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출 방법의 용이함만을 반복 주입하고 실제 필요한 주요 정보인 이자율 관련 내용은 화면 하단에 작은 글자로 나와 육안으로 쉽게 알 수 없게 하고 있다. 이는 높은 대출 이자의 위험성을 인지하기보다 마치 해당 상품을 통하여 문제 해결이 될 것같이 오인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게 될 가능성이 있다. 또 실제 대출 가능여부나 신용등급에 따라 혜택에 차등이 있음에도 마치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듯 전면에서 내세우며 광고하고 있어 허위 과장 광고에 의한 폐해가 예상된다.

특히 한 번 대부업체를 이용하면 신용점수가 하락하게 되어 결국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가 어렵게 됨에도 관련 내용은 광고 어디에서도 나와 있지 않다. 경제 사정이 어렵고 신용 점수가 낮은 사람들에게 당장은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을 끄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나 결국엔 되돌릴 수 없는 한계상황까지 갈 수 있음에 문제가 아닐 수 없다.

Ⅳ. 제언

유명 연예인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하고 무이자 무담보 등 쉽고 빠른 이용을 강조한 광고를 믿고 대출받는다면 차후 고금리로 인한 개인의 피해는 일정 정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므로 지상파 혹은 케이블 TV와 같은 공공 자산인 전파를 이용할 경우 실현 가능한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엇보다 대부업의 TV 광고에 대한 사회적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방송사가 고리의 사채를 이용하라고 권유하는 대부광고를 수시로 방영하는 것은 적절한 것이 아니므로 대부업체들의 TV 광고를 전면 규제하는 방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현재 광고 중 고금리의 대부 상품임을 알리는 문구 및 경고 문구가 식별 가능하게 드러나지 않은 채 ‘무이자’ ‘무담보’ 등을 강조하는 광고는 허위 과장 광고로 지적해야 한다. 대부상품 이용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대부 이자나 연체 이자 등은 자세히 표시하지 않고 단순 이자율만을 표시하고 있다. 또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작은 자막으로만 표시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함으로써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자 이외의 별도 수수료나 세금 등 표시 및 광고에 있어서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중요 제반 사항을 빠짐없이 고지하야 하며 소비자로 하여금 오해의 소지가 있도록 광고 한 경우에는 허위 과장 광고로 처리해야 할 것이다.

대부업 광고에 대한 심의를 계속 내주고 있는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심의 기준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 일부 대부업체만 광고 시 경고 문구가 삽입되고 있는데, 담배나 술 광고처럼 모든 대부업체의 광고에서도 대부업자의 거래 및 상대방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최소한의 경고 문구 삽입을 의무화해야 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할 것이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부업 광고에 대한 심의를 계속 내주고 있는 있는 광고 자율심의 기구의 심의 기준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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