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 ‘유기농업기사’ 최고령 합격자 최붕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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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2007-06-15 10:16
서울--(뉴스와이어)--외국농산물 수입과 FTA발효를 앞두고 우리농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고 부가가치 농산물 생산을 위해 유기농업 분야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분야 최고의 자격등급인『유기농업기사』자격시험에 72세의 최고령 합격자가 탄생되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최붕환(72)씨. 최씨는 금년 4월 22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용달)에서 시행한 국가기술자격 2차 실기시험에 지난해에 이어 2번째 도전, 최종 합격(6월4일)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농경과원예(주)에서 농업경영컨설팅 연구소 책임컨설턴트로 근무하고 있는 최씨는 전북대 농학과 졸업, 전북농촌진흥원, (주)동방아그로 기술담당 등 평생을 농업부문에 몸 담아온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이다.

1960~70년대 식량자급을 위한 ‘녹색혁명’을 완수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던 최씨는, “당시 미곡증산은 국가적 차원에서 매우 긴요한 사업이었으며, 오늘날 북한에 쌀을 지원할 수 있는 것도 녹색혁명의 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고하고 “오늘날 우리 쌀의 위상 추락은 미곡증산을 위해 젊음을 바쳤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라며 현재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최씨는 “지금까지의 노하우(Know-How)를 바탕으로 유기농업 분야의 발전과 후배양성 및 유기농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면서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겠다며 앞으로 남은 삶의 포부를 밝혔다.

유기농업기사 시험은 식생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유기농산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문 유기농업 인력을 육성·공급하기 위해 2005년도에 신설된 국가기술자격이다

1차시험은 총 5과목을 객관식으로 출제되고, 매 과목 100점 만점으로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 되며, 2차시험은 유기농업생산, 품질인증, 기술지도 관련 실무에 대해 주관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 유기농업이란 화학비료, 유기합성농약(농약, 생장조절제, 제초제 등), 가축사료첨가제 등 일체의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과 자연광석 미생물 등 자연적인 자재만을 사용하는 농법

참고로 금년도 1차 필기시험은 2,821명이 응시하여 1,319명이 합격(합격률 46.8%)하였고, 2차 실기시험에서는 1,635명이 응시하여 309명이 합격(합격률 18.9%)하였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개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과 직업능력개발훈련, 자격검정, 기능장려 사업 및 고용촉진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1982년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설립되었고, 1987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1998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소속 기관은 6개 지역본부, 18개 지사가 있다. 현재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본부가 있고, 울산광역시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한 송영중 이사장이 2011년부터 공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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