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SK그룹의 故 최종현 회장이 황무지였던 충북 충주의 인등산에 나무를 심으면서 한 말이다.
SK는 최종현 회장이 인재 양성의 기업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한 조림사업지인 충북 충주 인등산을 기업문화의 요람으로 만들기 위한 인재양성 및 기업문화 전시시설인 ‘수펙스 센터(SUPEX Center)’를 개원했다.
SK그룹은 19일 최태원 회장과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신헌철 SK㈜ 사장 등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충주 인등산에서 인등산 수펙스 센터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펙스 센터가 위치한 인등산은 최종현 회장이 ‘나무를 심듯 인재를 심고, 인재를 심듯 나무를 심는다’는 정신 아래 1972년 조림사업을 시작한 곳으로 전체 규모는 1,200ha에 달한다.
최종현 회장은 인등산 외에도 황무지였던 충북 영동과 충남 천안 지역 임야 2,340ha와 500ha에 인재양성을 위한 조림사업을 한 바 있어 지난해 말 산림청이 선정한 제1회 녹색대상을 수상했다.
SK그룹은 이 같은 선대 회장의 인재양성 기업문화를 확산, 발전시키기 위해 그 동안 신입사원과 신임 임원 등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교육 과정에 인등산 등반 프로그램을 정규 과정으로 편성하여 SK그룹의 기업문화와 경영철학을 확산하는 장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
이날 345평 규모로 문을 연 수펙스 센터에는 최종현 회장의 인재양성과 사회공헌에 대한 기업문화, 황무지가 인재의 숲으로 변신하는 과정이 전시돼 있다. 또 실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연수시설도 같이 만들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인등산 숲에는 사람이 자원인 나라, 그 사람을 키우는 기업이라는 SK의 인재관, 국가관, 기업관이 깃들어 있다”며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않고, 나라와 미래를 생각하며,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뜻을 세우고, 올곧게 실천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선대 회장의 철학이자 SK의 Value”라며 인등산 인재양성 시설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시실의 ‘철학과 신념 그 단단한 뿌리’ 편에는 최종현 회장이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림사업을 시작한 일화가 소개돼 있다.
최종현 회장은 조림사업은 투자 회수기간이 길고 수익이 불분명하다는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어 지역주민을 살리고, 인재를 키우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며 조림사업을 강행했다. 기업의 사회공헌 이라는 용어가 낯설던 1970년대에 이미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무를 심는다’며 회의론을 제기한 사람들을 설득한 것이다.
또 최종현 회장은 “이왕 산을 매입할 거면 수도권 주변의 산을 사라”는 말에 “내가 땅 장사인줄 아느냐”며 “수도권 주변에 산림을 조성하면 오랜 세월 정성 들여 가꾼 조림지가 훼손될 수 있다”고 잘라 말하고 개발 대상에서 거리가 먼 인등산 등을 조림지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SK그룹 기업문화실 권오용 전무는 “SK기업문화의 상징인 인등산에 수펙스 센터가 개원함으로써 인재양성을 통한 미래개척 및 사회적 상생경영의 기업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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