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기록된 바 없는 미기록 생물종인 도롱이갯민숭이류등 8종과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다수 발견

인천--(뉴스와이어)--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은 2006년 실시한 통영, 완도, 태안지역의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에서 저어새 등 멸종위기야생동·식물 7종과, 한국 미기록후보종 8종을 발견하고 특이한 도서식생 및 다양한 식물상과 난대림 수종 분포를 확인하였다.

태안군 소재 벽풍도 등 10개 무인도서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I급 종인 매가 관찰되었고, 안도와 동격렬비도에서 II급 종인 장수삿갓조개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특히, 장수삿갓조개는 1992년 한국에서 신 아종으로 기록된 이후 최초로 생체가 채집된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 기록된 바 없는 바다달팽이 종류인 도롱이갯민숭이류(Cuthona sp.)를 포함하여 8종의 한국미기록 후보종이 발견되었다.

서격렬비도와 동격렬비도는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도서로 평가 되었으며, 율도와 피도는 고란초가 서식하는 등 식물상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완도군 소재 무인도서 중 잠도에서 발견된 매 한쌍은 철새들을 먹이로 해안절벽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치섬에서는 I급 종인 수달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특히 저산도(닭섬)의 경우 난대림 수종이 풍부하고 하층 식물상도 잘 보존되어 난대성 상록활엽수림의 생태적 기능과 천이과정을 연구할 수 있어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큰 것으로 판명되었다.

통영시 소재 축도에서는 멸종위기야생식물 II급종인 애기등의 자생지가, 하항도에서는 백로와 왜가리의 서식지가 확인되었다.

「독도등도서지역의생태계보전에관한특별법」에 근거한 동 조사는 우리나라 2,679개 무인도서 중 ’98~’02까지 1차 조사 완료된 651개 도서를 제외한 나머지 도서에 대해 27개 권역에서 각 19개씩 ‘06부터 9년간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조사는 지형·경관, 식생 등 7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인도서에 대한 청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연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는 도서를 우선적으로 선정, 조사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전국무인도서자연환경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형·경관과 식생이 우수하거나 멸종위기야생동·식물, 희귀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도서를 추가로 특정도서로 지정하여 자연생태계를 보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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