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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2 13:58
울산--(뉴스와이어)--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첫 번째 고객사가 33년전부터 한 세대가 흐른 지금까지 선박을 발주 건조하며 우의를 이어 가고 있다.

1월 12일(수) 오전 10시 40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는 그리스 선 엔터프라이즈 (SUN ENTERPRISE)사의 조지 리바노스(George S. Livanos) 회장(70세)이 정몽준 의원을 초청한 가운데 7만3천톤급 원유운반선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

리바노스 회장은 고(故)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조선소를 건립할 당시인 1972년 현대중공업에 첫 선박인 26만톤급 유조선을 발주했었다. 이후 이번 선박을 포함하여 모두 9척의 선박을 발주했고, 리바노스 회장은 명명식 때마다 1남4녀의 자녀를 데리고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애정을 표시했다.

첫 선박 수주 당시 정 명예회장은 소나무 몇 그루만 서 있던 울산 미포만 백사장 사진과 영국 스코트 리스고 조선소에서 빌린 유조선 도면만을 들고 세계 곳곳의 선주를 찾아다녔고, 리바노스 회장이 그 개척정신과 의지에 감탄해 선박을 발주했던 이야기는 아직도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다.

정 명예회장의 타계 전인 1999년에도 두 사람은 경주에서 우정을 나눈 바 있다. 정 명예회장은 “예전의 믿음에 지금껏 감사의 마음을 잊을 수 없다”고 치사했고, 리바노스 회장은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로 성장한 모습을 보니 한없이 기쁘다”며 현대중공업의 발전을 축하했었다.

리바노스 회장은 정 명예회장이 타계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직접 추모의 글을 써서 현대중공업에 애도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12일(수) 열린 이번 명명식에도 리바노스 회장은 자녀와 사돈 내외, 스피란티스(Angelos Spirantis) 리바노스사 사장, 케팔로이아니스(Mr. Manolis Kefaloyiannis) 그리스 해운성 장관 등 30여명과 함께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했으며, 현대중공업에서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6남이자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이 특별히 초대받아 대(代)를 이은 우정을 다졌다.

이 선박은 길이 228미터, 폭 40미터, 높이 17.6미터 항속 15노트로 2월 말 인도 예정이며, 이날 그리스 해운성 장관의 부인 케팔로이아니스(Mrs. Gratsiella Kefaloyiannis) 여사에 의해 「아마존 브릴리언스(Amazon Brilliance)」호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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