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2지구, 도로기반시설 미비 상태로 입주만 계획대로 추진
대한주택공사가 2004년 11월 고양시에서 분양한 일산2 택지개발지구에 기반도로도 개설하지 않은 채 입주민을 맞고 있어 계약자들의 심각한 불편이 예상된다.
일산2지구는 고양시 일산서구 일대 25만평에 조성된 학교, 공원, 녹지시설등을 갖춘 친환경적인 택지개발지구로서, 개발 주체인 대한주택공사에서만 공공분양 등 총 5개단지 5,000여세대의 아파트를 건설중에 있다. 이들 단지는 현재 적게는 80 ~ 10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오는 6월 29일 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3단지(583세대), 4단지(782세대)를 비롯하여, 8월에는 5단지(1150세대, 공공분양)등이 순차적으로 연내에 입주하게 되지만, '눈 앞에 보이는 일산중심가' 로 곧장 이어지는 도로와 보도 등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입주민들이 3km 이상 우회하거나 상습정체구간을 통과해야만 하는 현실이다.
대한주택공사는 2004년 분양당시, '길만 건너면 일산, 공동생활권'이라며 홍보하였고 경의선 신설예정 역사인 풍산역과 역사를 거쳐 일산 중심지로 이어지는 도로를 조감도에도 강조하여 분양에 나섰지만, 정작 입주를 코앞에 둔 지금까지도 주요 도로는 개설되지 못하는등 입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일산2지구 계약자 협의회(대표 김태경)에 따르면, 계약자들은 지난 2005년 말부터 도로 문제의 심각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입주시기에 맞춰 도로 개통이 될 수 있도록 주택공사등에 수백차례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주택공사에서는 도로개설 지연에 따른 책임을 경의선 복선화 사업 지연과 고양시와의 복잡한 실시계획 인가절차, 잦은 도로설계변경 요구, 땅소유자와의 보상협의지연등에 있다고 주장하며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계약자들의 민원에 대해 대한주택공사는 APT 주변의 중학교 등으로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도로와 일산시가지로 연결되는 3-43 대로, 풍산입체 교차로등을 각기 2007년말과 2008년 말까지는 완료해 보겠다는 모호한 답변만을 내놓을 뿐, 입주가 시작되는 수천 세대의 아파트 입주민들이 1년 이상 겪어야 할 출퇴근 및 통학 불편과 경제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묵묵부담하며 대책수립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계약자는 대한주택공사가 '공공주택건설과 국민주거 복지실현'을 위한 공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며, 주공의 무책임한 택지개발업무는 과거뿐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또, 주택공사에서는 대규모 택지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교통영향평가 등에 의해 도로계획을 수립하는데, 아파트만 계획대로 준공시키고 도로기반시설 등은 1년 이상 지연한다면 근본적으로 뒤바뀐 순서가 아니냐는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팽배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주택공사의 책임있는 도로문제 대책안을 요구하는 한편, 도로기반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질 때까지 아파트 입주잔금 납부연기와 입주연기를 희망하는 계약자들이 있을 경우 이를 수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계약자들은 오는 22일 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를 대거 항의방문하여 주공측의 부당성과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cafe.daum.net/tranche
연락처
일산2지구 5단지 계약자 협의회 운영위원 신영근(010-6261-0279), 대표위원 김태경(017-223-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