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 공간공포의 절정을 보여준다

서울--(뉴스와이어)--2007년 여름, 공간공포를 주제로 하는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해부학교실>에서는 제목자체로 밀실공포를 보여주고 있고 <기담>에서는 일제시대 최초의 서양병원에서 벌어지는 공포를 그려낸다. 6월 20일 개봉하여 화제에 오른 심리 스릴러 <4.4.4.> (수입:㈜유레카 픽쳐스 / 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어느날 영문도 모른채 지하밀실에 갇힌 여주인공이 제한된 공간속에서 범인과 펼치는 두뇌게임을 보여준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펼치는 공포대결!!

공포영화는 여러가지 소재가 있지만 그 중에서 관객들의 가슴을 조이는 강력한 소재는 다름아닌 공간공포이다. 공간공포가 매년 여름 극장가에 찾아오는 단골주제인 이유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무의식중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객들은 영화 속 폐쇄적인 공간에서 주인공들이 펼치는 공포연기에 더욱 잘 공감할 수 있고 더 큰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여고괴담>의 학교 교실, <장화홍련>의 아름답지만 괴기스러운 집, <아랑>의 소금창고, <큐브>의 무수한 함정과 장치의 정체를 알 수 없는 폐쇄된 공간, 낯선 지하실에서 서로를 죽여야 하는 상황을 그린 <쏘우>등 한정된 공간속에서 느끼는 공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은 탄탄한 구성과 섬뜩한 비주얼을 갖춘 영화들이 속속들이 개봉을 시작해 공간공포의 절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4.4.4.>의 빛 한줄기 들지 않는 지하밀실!

유명모델이자 배우인 ‘제니퍼’는 클럽에서 누군가가 약을 섞어놓은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는다. 깨어나보니 어두컴컴한 지하밀실이다. 누가 이런짓을 했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지만 그녀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탈출하려고 하나 돌아 오는 것은 실패와 잔인한 고문이다. 지하밀실 이라는 국한된 공간속에서 변화하는 인간의 심리를 공포스럽게 그려낸 <4.4.4.>는 지하밀실 뿐 아니라 환기구를 통한 탈출시도와 차 안에 갇히는 등 제한된 공간에서의 공포를 끌어낸다. 특히 샤워부스속에 갇혀 계속 쏟아지는 모래에 압사당하는 장면은 섬뜩한 공간공포를 보여준다.

<해부학교실>이라는 공간자체가 주인공!

해부학실습 첫날부터 신비하고 아름다운 카데바 여인을 배정받은 팀원들은 알 수 없는 악몽과 환영에 시달리고 하나 둘씩 참혹하게 살해되는 의문의 사건이 일어난다. 해부학교실은 시체를 보관하는 거대한 냉장고, 금속 실습대의 소름끼치는 냉기가 뒤섞이며 거대한 공포의 실체로 표현되었다. 해부학교실은 누구나 갖고 있는 시체 자체에 대한 공포심을 유발시키는 공간으로 의사가 되고자 하는 꿈과 경쟁, 익명(匿名)의 카데바에 숨겨진 한(恨) 등 모든 것이 혼재되어 한국 공포 영화 역사상 가장 공포스러운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이다.

<기담> 일제시대 최초의 서양식 병원!

기담의 배경은 일제시대 경성의 신식병원이다. 영화는 경성을 흉흉한 소문으로 물들인 연쇄 살인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느 날 자살한 여고생 시체, 일가족이 몰살한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10살 소녀가 실려오는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저마다 비밀을 품고 병원이라는 한 곳에 모이게 된 이들은 다가오는 파국을 감지하지 못한 채 공포와 마주친다. 그들에게 병원은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닌 비극의 소용돌이가 닥쳐올 공포의 공간이다.

갇혀있는 공간에서의 범인과 여주인공이 심리게임을 펼치며 한 순간도 숨돌릴 틈이 없는 공간공포를 선사할 심리 스릴러<4.4.4.>의 감독 버전은 지난 6월 20일 개봉하여 전세계 어느 곳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관객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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