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영남대(총장 우동기)가 올해 3년째 시행된 `지역인재추천채용제'에서 2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방대학 출신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2005년부터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역인재추천채용제'는 각 대학으로부터 학과 성적 상위 5% 이내, 영어성적 토익 775점 이상인 우수 학생을 추천받아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구술시험 등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고 3년의 인턴기간을 별다른 문제없이 이수하면 6급 정식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특히 특정지역의 대학출신비율은 합격자의 10%인 4명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21일 오후 중앙인사위원회는 올해 전국 109개 대학에서 추천된 293명 중 50(행정직 25, 기술직 25)명을 `지역인재추천채용제' 최종합격자로 발표했다. 평균 5.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이들의 출신지역별 분포는 서울·부산·대구·대전·경기·강원·충남·경북·경남이 각각 4명, 광주·전남·제주는 각각 3명, 인천·전북 각각 2명, 충북 1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영남대 출신은 행정직 1명과 기술직 1명 등 총 2명. 경북지역 합격자의 절반을 차지하며, 시행 첫 해인 2005년 2명, 2006년 1명 등을 각각 배출한 영남대의 명예를 3년 연속 드높였다.

특히 올해는 영남대 출신 ‘알파(α)걸’들의 파워가 돋보였다. 그 주인공은 2003년 2월 통계학과를 졸업한 이희진(28, 여)씨와 지난해 8월 행정학과를 졸업한 임효정(23, 여)씨. 이공계열인 이 씨는 기술직에, 인문사회계열인 임 씨는 행정직에 각각 선발됐다.

이들은 ‘성적 상위 5% 이내, 토익 775점 이상’이라는 선발기준을 가뿐히 통과한 인재들.

먼저 이 씨는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통계학 전공 석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대덕단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또한 대학교 3학년을 마친 뒤 1년 동안은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했으며, 대학원 재학시절에는 삼성카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의 프로젝트에 참가해 실무경험을 쌓기도 했다. 때문에 통계청이나 재정경제부 등 경제관련 부처에서 자신의 전공과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를 더욱 더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이번 채용에 응시했고, 당당하게 합격까지 해낸 것.

임 씨 역시 졸업평점 4.28(4.5만점)점을 기록할 정도로 학업성적이 우수했을 뿐만 아니라, 대학재학 중에는 경산시 지원봉사센터 등에서 자원봉사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실천해 온 인재 중의 인재다. 이번 `지역인재추천채용제'에 응시한 이유도 공직자가 돼 우리사회 곳곳의 어둠을 밝히는 일을 솔선수범하고 싶었기 때문. 채용 면접에서도 보건복지부를 희망근무처 1순위로 꼽으며 당당하게 자신의 공직생활 비전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종 합격 소식을 들은 이들은 “졸업생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에 감사할 따름이다. 생소했던 공직적격성평가(PSAT)도 미리 대비할 수 있었고, 특히 선배공무원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준 덕분에 공직에 대한 소명의식을 더욱 확고하게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모교의 이름을 걸고 공직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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