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해수욕장에 ‘시민참여관리제’ 도입, 해수욕장 평가에 일반국민 직접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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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2007-06-28 10:34
서울--(뉴스와이어)--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주요 해수욕장이 개장된다. 부산, 제주, 남해안의 주요 해수욕장은 7월 초순, 동해안의 주요 해수욕장은 7월 중순에 문을 열고, 개장기간 중에는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다양한 축제도 열리게 된다.

올해부터는 해수욕장 평가에 노약자 및 장애우 등 소외계층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등의 이용 및 접근성이 평가에 반영되고 해수욕장 관리·운영에 민간이 참여하는 ‘시민참여관리제도(BPA)'가 전국 16개 해수욕장으로 확대 시행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해수욕장별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설·환경개선과 서비스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07년도 전국 해수욕장 평가계획’을 28일 발표했다.

평가대상은 전국 해수욕장 351곳 중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한 전국 45개 해수욕장에 대해 ▲운영·관리 ▲환경·수질·경관 ▲안전관리 ▲시설분야 등 4개 분야에 대해 실시한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노약자 및 장애우 등 소외계층의 해수욕장 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약자 편의시설 설치운영, 안내서비스 및 도우미 제도 운영도 평가에 새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평가의 투명성을 높이고 일시 방문 및 서면 평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해수욕장 평가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해수욕장 평가 모니터요원 약 30명을 해수욕장별로 모집하고, 이들에게 피서비용 일부를 지원해 부당요금 실태, 이용불편사항 등 활동결과를 제출받아 해수욕장 평가 및 제도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욕장의 관리·운영에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해운대와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시범실시한 해수욕장 ‘시민참여관리제도(BAP : Beach Adopt Program)’가 효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올해는 전국 16개 해수욕장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시민참여관리제가 도입되는 곳은 해운대·송정해수욕장(GS건설), 망상해수욕장(신한카드), 속초해수욕장(BC카드, 이마트), 삼포해수욕장(동광개발), 지경해수욕장(대교눈높이), 춘장대해수욕장(서천화력), 무창포해수욕장(관광협의회, 해양구조단), 대천해수욕장(대천관광협회), 만리포해수욕장(천리포수목원), 몽산포해수욕장(남면수협), 연포해수욕장(근홍농협), 이호해수욕장(이호랜드), 함덕해수욕장(함덕어촌계), 표선해수욕장(표선어촌계), 중문해수욕장(롯데호텔), 율포해수욕장(회천청년회) 등 전국 16개 해수욕장이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대다수 국민들이 시설·환경보다는 부당요금, 불친절 등을 기준으로 선호도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이 분야에 대한 비중있는 평가를 통해 지역민들의 자율관리 의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평가결과 우수해수욕장에 대해서는 6억원의 시설개선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양부는 특히 내년에는 해수욕장의 관리운영과 안전 등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해수욕장관리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해수욕장평가 모니터요원 모집 및 해수욕장 관련 정보는 해양부 홈페이지(www.momaf.go.kr) 및 바다여행(www.seantour.com)에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 해수욕장시민참여관리제도(Beach Adopt Program) : 해수욕장을 입양한 자식처럼 소중하게 관리한다는 의미로 지역주민, 단체, 기업 등이 해당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연중 해수욕장 청소 및 관리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참여기업 및 단체에는 일정 범위의 홍보활동을 허용하는 제도

해양수산부 개요
대한민국 해양의 개발·이용·보존 정책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1996년 8월 여러 부처에 분산된 해양 관련 업무를 통합하여 신설되었다. 2008년 국토해양부가 신설되면서 폐지되었다가 2013년 3월 다시 설치되었다.

웹사이트: http://www.mo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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