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조사로, 국민 여가인식 및 여가활동 참여 실태, 주40시간 근무제의 영향, 여가환경 및 여가정책에 대한 일반적 평가 등의 내용을 포함하였다. 2007년 조사는 지난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전국 15개 시도에서 만 10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통해 이루어졌다.
40시간 근무제 실시자들 행복정도 높고 여가생활에 더 만족해
주40시간 근무제를 실시하는 집단은 주40시간 근무제를 실시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 더 행복하다고 느끼고,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서 처음 조사한 행복수준(1~10점)에 대해, 주 40시간 근무제를 실시하는 집단(7.15점)은 주 40시간 근무제를 실시하지 않는 집단(6.77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복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 40시간 근무제 실시자의 대부분(98.1%)은 여가활동이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여가생활에 대해서도 40.7%가 만족한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주 40시간 근무제 실시자들의 59.5%는 제도 실시 이후 여가생활만족도가 증가했다고 생각하고 있어,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이 국민들의 여가생활에 대한 질적 수준과 행복수준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득계층에 따른 ‘여가양극화 현상’ 심각
우리나라 국민들은 주40시간 근무제 실시로 인해 시간적인 여유는 늘어났지만, 소득에 따라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현상은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1년 동안 경험한 여가활동 수를 비교해 보면 월평균 가구소득이 500만원 이상(22.6개)의 경우가 100만원 미만(11.5개)의 경우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평균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휴식활동의 참여경험은 현저히 높은 반면, 스포츠, 문화예술, 취미오락 활동 등에 참여하는 경험률은 낮게 나타났다. 즉 소득이 낮을수록 다양한 여가경험의 기회가 적고 대부분 소극적인 휴식활동을 하는 반면에, 소득이 높을수록 다양한 여가활동에 참여하고 주로 활동적이고 비용지향적인 활동을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취미·오락, 관광, 스포츠 등 ‘구체적인 활동’으로 여가인식 변화, ‘가족중심형’ 여가활동 증가
여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국민들이 생각하는 여가개념이 보다 구체적인 활동으로 이식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6년 조사에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여가란 ‘자유롭고 즐거움을 주며 편안함’과 같이 주관적(34.5%)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여가를 ‘취미·오락활동’ ‘관광활동’ ‘스포츠활동’ 등과 같이 실제로 경험한 ‘구체적인 활동’(41.5%)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이 작년 한 해 동안 여가활동을 취미·오락(31.4%), 휴식(22.8%), 관광(15.7%) 등의 순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경험이 여가인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여가활동 중에서 가족과 함께 대표적 다목적 복합여가공간으로 찜질방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가족중심형 여가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주40시간 근무제의 확대 시행 및 여가시간 증가로 인한 변화로 주목할 만하다. 국민들은 TV시청/라디오 청취, 목욕/사우나, 낮잠 등 ‘휴식형 여가활동’과 외식, 가족 및 친지방문 등 ‘사교지향적 여가활동’을 가장 많이 경험한 여가활동으로 응답하였다. 작년에 이어 TV시청/라디오 청취, 목욕/사우나, 낮잠, 외식, 신문/잡지보기, 영화보기, 산책은 올해에도 가장 많이 경험하는 여가활동 10순위 안에 포함되어 있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로 경험하는 여가활동임을 알 수 있다.
성별·세대별 여가활동 특성 뚜렷, 10대는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여가활동이 달라져
국민들의 여가생활에 대한 성별, 세대별 차이는 2006년 조사와 마찬가지로 뚜렷하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남성은 음주(38.3%), 신문/잡지보기(29.8%), 등산(29.2%) 등의 활동을, 여성은 목욕/사우나(36.1%), 산책(26.1%), 동창회·사교모임(24%) 등의 활동을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남성의 여가생활이 직장생활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반면, 여성의 여가생활은 가족이나 친구 등 사적영역을 중시하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10대는 온라인 중심, 20대는 온라인에서 실외(outdoor)로 이동, 30대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여가활동, 40대는 사교적 여가활동, 50대는 소극적 여가활동, 60대는 사적모임 중심으로 여가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는 TV시청/라디오 청취(58.8%) 외에 게임(50.7%), 인터넷 서핑(32.6%), 미니홈피·블로그 관리(29.2%) 등 ‘온라인 공간’에서 하는 활동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여가활동은 주로 또래집단인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다. 그 외에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목욕/사우나(9.4%), 외식(4.9%), 등산(2.6%) 등의 여가활동은 주로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5일 수업제의 도입으로 청소년의 여가시간이 증가하고(70.8%) 여가생활 만족도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51.6%), ‘다른 일을 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28.2%)이 크게 증가하여 적극적인 여가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여가시설 확충, 개방 등 적극적인 여가정책 희망
여가생활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63.7%)는 응답이 ‘필요없다’(4%)는 응답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어, 국민들이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여가생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다양한 여가시설 확충 및 개방’(45.9%)을 손꼽았는데, 특히 근린공원/생활체육공원(25.7%), 국민체육센터(16.1%), 문화예술회관(11.8%) 등 공공 여가시설을 이용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가생활이 취미·오락,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영역에서 성별·세대별·소득계층별 경험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공공 여가시설 확충이나 여가 프로그램의 개발 등 여가정책은 다양성, 대중성, 차별성을 지향해야 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중 여가시대를 맞이하여 국민들의 여가문화 활성화 지원 등 정부의 여가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이번에 진행된 구체적인 조사결과 자료를 포함하여 국내외 여가정책 사례에 대한 전문가 발표 및 토론이 6월 28일(목)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문화관광부는 이번에 실시한 「2007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함께 국내 여가산업 동향, 국내외 여가정책 현황 등을 담은『2007 여가백서』를 연말에 발간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개요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종교, 미디어, 국정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이다. 2008년 문화관광부와 국정홍보처, 정보통신부의 디지털콘텐츠 기능을 통합해 문화체육관광부로 개편했다. 1차관이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콘텐츠산업실, 문화정책국, 예술국, 관광국, 도서관박물관정책기획단을 관할하며, 2차관이 국민소통실, 체육국, 미디어정책국, 아시아문화중심추진단을 맡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문화재청, 대한민국예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정책방송(KTV)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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