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민주화와 진보운동의 길을 비추던 또 하나의 별이 졌다. 견결한 민주투사 윤한봉 선생이 별세하셨다니, 슬프고 억울한 일이다.

엄혹한 유신독재하에서의 저항과 투옥, 전두환 군부독재의 수배와 망명으로 점철된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윤한봉 선생의 역사발전에 대한 흔들림 없는 낙관과 운동에 대한 열정은 많은 동료 후배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선생은 미국으로 망명한 후에도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교포사회와 유학생을 중심으로 재미청년연합을 결성하고 호주 등 해외 각국 동포 청년운동의 연대를 주도했다. 특히 선생의 금욕적이고 절제된 생활과 원칙을 견지하는 운동자세는 후배들에게 운동 뿐 아니라 삶에서도 귀감이 됐다. 어찌보면 그는 우리시대의 마지막 지사인지도 모른다.

불행하게도 선생은 그가 그렇게도 꿈꾸던, 평등과 연대가 충만한 사회를 미처 보지 못하고 가셨으니, 이 땅에 진보를 실현시키는 것은 살아 있는 자들의 몫이리라.

윤한봉 선생이시여, 평소 그러셨듯이 후배.후학들을 믿고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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