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개최
이번 발굴결과 출토된 가장 특징적인 유물은 길이 약80cm, 폭약 30cm인 원통형 이형청자로 끝부분이 모두 둥글게 막힌 상태이며 양 끝단의 중앙에 구멍이 뚫려있어 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는 매우 특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명문이 찍힌 기와는 지금까지 총 100여점을 수습하였는데, 명문은 암수기와의 등문양 위에 스템프로 찍어서 표현하였다. 명문은 「赤項文昌」,「赤項京夫」,「赤項惠文」,「赤項文京」등과 「板積水金」, 「月盖○○」등으로 구분되며 이들 명문와는 개성지역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남한에서는 출토된 예가 없는 유물이다. 특히 출토 명문기와 중 「板積○○」, 「月盖○○」명 기와는 『高麗史』에 보이는 ‘板積窯’, ‘月盖窯’ 기사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되며, 前半 2字는 기와의 생산지를, 後半 2字는 생산자(와공)의 이름을 나타낸 것으로서 월개요는 예성강 주변으로 추정된다.
조사대상 지역의 주요 건물지 중 장방형 예단 기초시설 5개소가 확인된 유구는 고려 왕실의 제례공간으로 사용된 경령전(景靈殿)으로 판단된다. 경령전은 고려왕조를 상징하는 중요한 건물로서 왕들의 신위를 모셔두는 곳으로,『高麗史』의 기록에 따르면 경령전은 종묘에 정식으로 모셔져 있는 신위와는 별개로 궁중에 신위를 모시고 설날·단오 등의 명절에 제사를 지냈으며 국왕의 즉위·후비와 태자의 책봉을 고하는 전각이었다.
또한 경령전 터 주변에서 범자(梵字)문양이 찍힌 막새기와가 집중적으로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연등대회와 같은 불교행사가 이루어 졌다는 『高麗史』의 기사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외에도 『高麗史』·『高麗圖經』등 문헌으로 밖에 확인할 수 없었던 고려궁성의 건물배치 형태를 실제로 확인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동안 사료에만 의존하였던 고려사 연구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금번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남북공동 연차발굴을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하여 통일신라 이후의 궁성 및 도성제도의 변화과정을 밝힘으로써 개성역사지구의 세계유산등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cha.go.kr/
연락처
문화재청 국제교류과 채수희 사무관 042) 481-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