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의 밤이 더 아름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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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2007-07-01 11:21
서울--(뉴스와이어)--밤인데 환하다. 금방이라도 곤충을 잡을 듯 포충망을 든 어린이, 나비와 잠자리, 사슴과 타조 등 생생한 조명 조형물이 밝히는 밤은 낮 보다 신비스럽고 환상적이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 www.sisul.or.kr)은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43종의 캐릭터 조명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장소는 정문 옆 환경연못과 식물원 앞.

정문 들어서서 바로 왼편에 위치한 환경연못에는 아이를 목마 태운 아버지, 어머니와 딸, 호랑이, 타조, 사슴, 원숭이 등 22종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살아서 움직일 듯 생생한 조형물은 낮에는 대공원의 ‘진짜’ 풍경과 비교 대상으로 눈길을 끌다가 밤이 되면 색색의 빛으로 발해 관람객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이뿐만이 아니다. 식물원 앞에는 나비, 사마귀, 잠자리 등 21종의 곤충 조형물이 초록 풀을 배경으로 당장이라도 뛰어오를 듯 생생한 모습을 자랑하는 중.

밤이면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으로 빛을 발하는데, 열과 자외선 발생량이 적으면서 효율은 높은 방식. 생태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환경 보호에 효과적이다. 한편 캐릭터 조명 조형물은 지난 5월 청계천에서 루치페스타 행사 시 전시됐던 것을 ㈜SK로부터 기증받아 설치한 것이다.

이밖에 환경연못에는 멋스러운 볼거리 하나가 더 기다리고 있다. 공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부여에서 공수된 연꽃 700본이 그것인데, 올 4월에 심어 7월 중순을 지나면 개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 밤,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멋으로 무장한 어린이대공원에서 열기를 식혀보는 것은 어떠실지.

어린이대공원 개요
1973년 5월 5일(제51회 어린이날) 개원한 이후 도심 속 쉼터로 시민 여러분들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어린이대공원은 이용시민들의 관람 편의성 향상을 위해 낡고 불편해진 시설을 교체하는 단계적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2009년 5월 5일 재탄생했다. 또한 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종류의 체험프로그램(동물학교, 생태탐방교실 등)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isu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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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관리팀 장김석곤 02-450-9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