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종아리에 감고 구두 굽에 숨기고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6. 8(금) 중국에서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 204g(약 6,600명 동시 투약 가능)을 국내로 밀반입 하려 한 장ㅇㅇ(남, 37세)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세관과 청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합동 수사반은 장씨가 중국에서 다량의 메스암페타민을 국내로 밀반입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행적을 추적하던 중 지난 8일 중국 심양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 세관 검사대를 유유히 통과하려는 장씨를 검거하였다.
장씨는 세관의 휴대품 검사를 피할 목적으로 기탁화물 없이 여행용 가방만 휴대하였으며, 적발된 메스암페타민 204g은 102g씩 나누어 비닐 랩으로 싸서 자신의 양쪽 종아리에 부착한 다음 신축성이 있는 살색 압박붕대로 감아 육안으로 판별할 경우 마치 자신의 종아리로 오인할 정도로 교묘히 숨겨오는 치밀함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6일 중국에서 입국한 김00(남, 52세)은 구두 굽을 뜯어내 안쪽에 홈을 파서 메스암페타민 0.6g을 숨겨오다 세관에 적발 되었다. 김씨는 손가방 1개만 휴대한 채 세관에 신고할 물품이 없는 것처럼 입국하였으나 세관 정밀검사결과 적발된 것이다.
지난 27일 중국 심양에서 입국한 오00(남, 42세)은 메스암페타민 1.2g을 지갑에 숨겨오다 적발되었다. 특히 오씨는 마약류 판매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입국시 검사 받을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마약을 소지하고 입국하여 관계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인천공항세관 조규생 마약조사과장은 최근 국제우편 및 특송 화물로 집중되던 마약밀수가 단속강화에 따라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여행을 가장하여 직접 운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해외여행자를 통한 마약 반입 차단을 위해 마약류 단속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여 날로 지능화·교묘화 되어 가고 있는 마약류 밀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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