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와이어)--“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사업이야 말로 한·일 간 선린우호와 평화공존, 나아가 공동번영을 위한 최고의 외교문화사업입니다.” 김준섭 부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지난 달 21일부터 부산시에 대하여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정부합동감사반(감사반장 김선대, 행정자치부)에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재조정해 줄 것과 국비지원을 건의하면서 그 중요성을 몇 번이고 강조하였다.

이번 정부합동감사반은 “지방과 동반자적 입장에서 지방을 도와주는 감사”,“파트너십과 스폰서십을 형성하는 감사”로 운영하겠다고 하여 감사 실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실제로 감사기간 중에는 과거 지적위주의 감사방향에서 과감히 전환하여 직원들을 위한 지방세 컨설팅, 기록물 관리 컨설팅 등을 실시하여 지방행정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중앙부처의 협조가 필요하거나 여러 기관 또는 부서와 연관되어 있어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서부산권 해상운송로 확보사업”을 건의사항으로 제출받아 관련 중앙부처와 기관 또는 부서의 협조를 이끌어내어 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는 등 파격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 부산시 직원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까지 “확 변했다”,“놀랍다”는 반응을 얻고 있는 정부합동감사반은 이건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사업”의 국가사업으로의 재조정에 관한 건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2004년 9월 지역혁신위원회에서 지방이양사업으로 분류되어 사업추진에 애로를 겪는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재조정 추진토록 부산시에 권고하고 유관 정부기관인 문화관광부에도 협조를 요청하였다.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사업”은 17세기 우리의 선진문화를 일본에 전파시킨 선린우호 외교사절단이었던 ‘조선통신사’에 대한 한·일 양국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21세기 새로운 한·일 문화교류의 핵심사업으로 역사성을 바탕으로 하는 특화된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사무적 성격의 사업으로, 부산이 국가적 성격의 사업을 주관하는 이유는 당시 동래부에서 조선통신사의 인력·선박·물자 등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였고, 일본을 향한 출발지로 해신제, 전별연 등 역사적 의미를 가진 각종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행사를 처음 시작한 연고지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조선통신사 재현행사는 먼저 서울 창경궁에서 조선통신사 3사(정사,부사,종사관) 임명식을 하고 부산 영가대(永嘉臺, 부산 동구 좌천동 소재)에서 해신제(海神祭)를 하며 이어 부산의 도심 일원에서 평화의 행렬이 시작된다. 그 후 그 행렬은 쓰시마,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등 일본의 주요 지역을 거쳐 도쿄에 이르는 대장정을 하며 두 나라의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으로 한국와 일본 두 나라의 문화와 축제를 함께 펼치는 공동의 장으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렇게 조선통신사는 1607년부터 200년 동안 높은 파도를 넘어 한국와 일본을 왕래하며 두 나라의 우호증진과 공동번영에 기여했으며 그 후 200여년간 중단되었다가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2003년부터 다시 매년 개최되어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상호이해와 평화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이 두 나라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이 과연 계속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왜냐하면 2004년 9월 정부 지역혁신위원회에서 이 사업을 지방이양사업으로 확정하였고 이에 따라 국가(문화관광부)에서는 관심 밖의 사업으로 되었을 뿐 아니라 서울과 국내 연고지(조선통신사 경유지)인 충주,문경,안동,대구,영천,경주,밀양,울산 등의 자자체 마저도 관심이 저하되어 한·일 연고지역 간 문화교류가 부진해지고 있고, 2006년도부터는 행사비 전액이 시비로 추진되어 한정된 재원으로 다수의 연고지역에서 25여개의 단위행사가 개최됨으로써 행사의 질이 떨어지고 있으며, 500여명으로 구성된 당시의 조선통신사 일행에 비해 규모, 복식, 소도구 등 여러 부분에서 미흡한 행사가 연출되는 등 사업의 축소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사업”은 정부의 관심과 안정적인 국비 지원 그리고 각 연고지 도시의 협력 및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한편, 2007년은 조선통신사 40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4월 15일 〈평화의 행렬 400주년 다시 깃발을 들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서울 창경궁에서의 통신사 3사 임명식을 비롯하여 전통예술공연, 서예교전, 다도교류전, 미술교류전 등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한·일 양국에서 개최되었으며, 일본 정부와 한일의원연맹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부산시는 이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교과서 왜곡, 독도문제 등으로 갈등관계에 있는 한·일 양국의 관계개선에 크게 기여 ▲조선통신사 동경행사 개최로 평화교류 역사 복원의 기초를 마련 ▲양국 간 민간문화교류의 실질적인 장 제공 ▲역사테마관광사업으로의 발전 ▲조선통신사 확회 발족으로 평화교류 역사를 바탕으로 한·일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학술연구 토대 마련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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