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로 코팅하면 ‘돌덩이→금덩이’
나노기술 전문업체 아이엔씨기술(www.inctec.co.kr, 대표 구자남)은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세라믹 나노 코팅기술을 이용한 '나노 발열체'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이엔씨기술은 나노 발열체을 위해 모두 4억 원을 투입했으며, 1000억 원 대의 국내 발열체 시장에서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라믹 나노 코팅 기술'은 세라믹, 금속, 유리, 기타 기구물 등에 세라믹과 금속 합금 물질로 코팅해 발열 효과를 비롯해 원적외선 효과, 음이온 효과, 내구성 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해 발열 효과를 낼 경우 기존 니크롬선 방식 발열체에 비해 20~30%가량의 전기 절약과 더불어 10초에 150도까지 승온이 가능해 빠른 온도 상승을 요하는 난방기, 미용기, 전자레인지 등의 다양한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개발한 발열체는 음이온 코팅을 하여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방출되며 탈취효과가 뛰어나 탈취용 히터, 전기용 히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 발열체가 음이온 효과, 높은 안정성, 긴 수명, 빠른 승온시간, 탈취효과 면에서 기존의 할로겐 램프, 히터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발열체는 기존 금속 성분으로 발열시키는 니크롬선과 달리 세라믹 성분의 무기질을 이용하며 유리 및 세라믹 튜브, 판재 등에 얇게 코팅하는 방식을 사용해 5℃에서 600℃까지 발열이 가능하다.
용도에 따라 온도, 크기 등도 조절할 수 있다.
가령 고기를 굽는 쇠판에 이번 나노 코팅 기술을 접목하면 약 30% 정도의 열효율 상승이 가능하며 음이온, 적외선이 생성돼 보다 나은 육질을 즐길 수 있다.
또 이 회사가 개발한 나노 코팅 기술은 세라믹 발열체 뿐만 아니라 산업용 코팅, 음이온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선박, 발전기 터빈, 산업용 기계 장치 등의 부식방지를 위한 코팅에도 활용 가능하다.
아이엔씨기술은 우선 국내 시장 위주의 마케팅을 펼쳐나가며 해외시장 진출기회를 찾을 예정이다.
구자남 사장은 "이번 나노 코팅 기술은 올해 초 국내에서 특허를 받았다"며 "이번 기술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돼 회사가 나노 과학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이 회사는 대전 유성구 구성동 KAIST(한국과학기술원) 내 에너지환경연구센터에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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