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아프리카 광물 사기단’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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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2007-07-05 15:15
서울--(뉴스와이어)--국가정보원은 최근 아프리카 광물사기단이 금ㆍ구리 저가 판매를 미끼로 사기행각을 자행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06년 4건 81만불에서 07.1~5월간 7건 386만불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주요 피해사례 >

【 구리 사기 】
☞ 07.3 홍콩 체류 중소기업인 이某씨는 탄자니아 다레살렘의「Chapen」社 회장 A로부터 구리 3,000톤(톤당 4,800불)을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수입 제의를 받고 운송비ㆍ선적비 등 명목으로 120만불을 송금하였으나 관련서류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사기단은 잠적
☞ 07.4 서울소재 某원자재 구매업체는 탄자니아 다레살렘의「Japemwa Logistic」이라는 회사와 구리 2,500톤을 320만불에 수입키로 하고 계약금 명목으로 30만불을 송금하였으나 연락 두절
☞ 07.5 서울의 某무역업체는 잠비아 소재「Suleen Investment International」社로부터 구리 500톤을 수입키로 하고 선수금으로 82만불을 송금하였으나 선하증권 등 선적서류가 위조된 것으로 판명

【 金 사기 】
☞ 07.5 서울소재 某업체 강사장은 잠비아 체류 아국인 이某씨의 소개로 탄자니아 광산회사「Two Drums」社 회장과 접촉, 금ㆍ은 원석 90톤을 수입키로 하고 우선 18만불을 송금하였으나 부산항에 도착한 것은 일반 흙으로 확인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부 탄자니아 수도 다레살렘에는 30여개의 광물사기조직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金 사기단들은 콩고ㆍ우간다 등 주변국 叛軍들이 활동자금 확보를 위해 탄자니아産 금을 몰래 빼내 저렴하게 판매ㆍ유인하고 있으며 구리 사기단들은 주요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의 광산청장 또는 국회의원들이 탄자니아로 몰래 빼낸 것이라고 가장하면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사기단은 주로 국제광물거래사이트 및 우리나라 중간상을 통해 국내 구매자를 물색한 후 각종 서류를 위조ㆍ제시하고 해외교포 또는 백인 중개인ㆍ변호사 등을 내세워 현혹하거나 보세창고에 데려가 현물까지 확인시키고 운송비ㆍ계약금 등 명목으로 물품대금을 송금받아 잠적하거나 인도과정에서 다른 물품으로 바꿔치기는 수법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통관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해결비 명목으로 추가 금품을 요구하는 대담성까지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아프리카産 수출 광물 집산지인 탄자니아에서는 금ㆍ구리ㆍ다이아몬드ㆍ상아 등을 특수 품목으로 분류, 정부의 엄격한 절차에 따라 수출하고 있어 특정 회사나 개인이 금ㆍ구리를 판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사기단이 현지에서 보세구역이나 창고에 있는 물건을 보여줄 경우 同 물건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현지 관계 당국에 확인을 해야 하며, 일단 거래를 하더라도 현물을 받고난 후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탄자니아는 광물 수출시 당국(에너지광물부)의 사전 수출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현지 우리 대사관을 통해 해당 광물업체가 탄자니아 정부 승인 수출허가업체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정원은 “국내에서 금ㆍ구리 등을 국제시세보다 싼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접근하는 경우 무역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111)로 신고를 당부했다.

국가정보원 개요
국가안전 보장에 관련되는 정보 보안 및 범죄 수사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는 대통령 직속하의 국가 정보기관이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본부가 있으며, 해외 분야를 맡는 1차장, 국내 분야를 맡는 2차장, 북한을 맡는 3차장과 기획조정실장이 있다. 주요 업무는 안보 관련 수사, 대북 정보 수집, 방첩, 산업 보안, 대테러, 사이버안전, 국제범죄, 해외정보 수집 등이다. 육군 대장 출신인 남재준 원장이 2013년부터 국가정보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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