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과 아카펠라로 만나는 판소리

전주--(뉴스와이어)--독창으로 구현되는 판소리를 합창과 아카펠라로 만나볼 수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위원장 안숙선)는 판소리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그 영역을 넓혀 여럿이 함께 부를 수 있는 판소리 합창, 아카펠라, 보컬밴드 등 3분야에 거쳐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최종 5개 작품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작품은 판소리의 장단과 가사, 발성원리를 활용한 창작곡으로 판소리 합창곡에 “훈민정음(김애리)”, “적벽가(김미림)”, “수궁가(강태숙)”, 아카펠라 판소리에 “춘향의 그리움(조현철)”, “사랑가(정한경)” 등이다.

생소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판소리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작품들이 여럿 접수되어, 그 중 사설(작사)과 대중성 부분에서 뛰어난 작품들을 선정하였다. 판소리 합창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훈민정음”은 우리 소리에 우리 글자를 접목시킨 아이디어와 마림바 등을 활용한 악기 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춘향전의 주요 대목을 서양식 어법으로 구성한 “춘향의 그리움”은 판소리를 활용하여 아카펠라 곡으로 잘 표현하여 금상 작으로 선정되었다. 아카펠라 판소리 분야에서 은상을 수상한 정한경씨(21)는 최연소 지원자로서 국악을 전공하지 않았으나, 춘향가의 장단과 가사를 살리며 화성적인 면을 돋보이게 작곡하여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판소리 창작곡은 소리축제기간인 10월6일~14일, 판소리 합창단에 의해 초연 된다.

■입상 곡

판소리합창곡 금상 "훈민정음" 김애리(34)
금상 "적벽가" 김미림(42)
은상 "수궁가" 강태숙(29)

아카펠라 판소리 금상 "춘향의 그리움" 조현철(26)
은상 "사랑가" 정한경(21)

보컬밴드용 판소리 입상작 없음

■입상자 프로필 및 곡 설명

1. 판소리 합창곡 분야
금상 / 훈민정음 / 김애리 (이화여대 음악대학 작곡과 박사과정)
<김애리 프로필>
2005 bach music Festival in leipzig 합창작품발표 (Germany)
2nd EACA International Composition Competition Award excellent composition (Japan)
'99 NAGANO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작품발표 -master class (Japan)

제4회 전국대학(원)생 합창작곡 콩쿨 대상
제33회 난파 콩쿨 작품 우수상
2005 대한민국 창작합창축제 작품우수상
제2회 한국창작음악 합창제 작품공모 당선
제17회 영남 작곡 콩쿨 2등
제1,3회 한국 창작음악 합창제 작품위촉 연주
2005 대한민국 창작합창축제 작품위촉발표
<곡설명>
전체 가사 구성은 외국인들도 쉽게 부를 수 있는 단순한 가사와 반복을 사용하였고,
읊조리는 솔로의 소리에서 훈민정음의 서문 내용을 그대로 실어 가사전달에 중심을 두었다.

금상 / 적벽가 / 김미림 (ARTS FESTIVAL DIMENSION 디렉터 )

<김미림 프로필>
서울음대 국악과 수석입학, 동대학원 졸업, 작곡 박사(폴란드 크라쿠프 음대)
2007년, 잉그리쉬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이 중주 “풀이”와 “풀이2”(아츠 페스티벌 디멘죤) 발표
2006년, 난파상(작곡)
2006년, “고도”-고토와 사쿠아치를 위한 2중주곡, (아츠 페스티벌 디멘션) 발표
2005년 만과 농 II (98) (‘05 창작음악발표회, 서울대학교 주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예술관) 발표
1997년, 대한민국작곡상 우수상
1992년, 서울 신국악경연 국악작곡 부문 금상
서울대, 목원대, 수원대, 부산대 강의.

<곡설명>
적벽가의 <적벽강 싸움>, <조조패주>, <조조 관공에게 빈다>의 3개의 대목을 연이어 하나로 만들었다.
자진모리와 중모리의 빠름과 흥미진진함 그리고 싸움의 기개와 조조의 비굴함 등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말하고있다.

은상 / 수궁가 / 강태숙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음악담당)
<강태숙 프로필>
한양대학원 음악학과 작곡전공 졸업
신촌뮤직 세션(건반)
극단 님비곰비 음악감독 (뮤지컬-‘미움오리 바들’, ‘내 친구 구두요정’)
극단 공수무대 음악감독 (연극-‘wanted')
현, 순수현대음악작곡악회 비젼씨 정회원
<곡설명>
판소리 수궁가의 내용을 바탕으로 솔로와 혼성 합창으로 이루어진 곡

2. 아카펠라 판소리 분야

금상 / 춘향의 그리움 / 조현철 (서울그랜드합창단 단원)
<조현철 프로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헝가리 코다이 세미나 및 핀란드 코다이 심포지움 수료
창작 어린이 뮤지컬 '둥지잃은 비둘기'(現 날아라, 피코) 작곡 (초연 : 2002. 11)
연세대학교 콘서트콰이어 단원 (2002. 2 ~ 2005. 12)
연세대학교 남성합창단 '글리클럽' 단원(2002. 4 ~ 2002. 12)
한누리 합창단 탈춤반 고수 및 사물놀이반 고수 (2001.7 ~ 2002.12)
양주시립합창단 단원 (2007. 2 ~ 현재)
서울 그랜드 합창단 단원 (2007. 4 ~ 현재)

<곡설명>
‘춘향가’의 춘향이 몽룡을 떠나보낸 뒤 몽룡을 그리워하는 대목. 장판개제 김명환창의 악보를 원전으로 춘향이라는 캐릭터에 맞게 여성 3성부 무반주 아카펠라로 구성하였으며 원전의 분위기와 흐름을 최대한 살려서 원래 단성부였던 곡을 3성부로 분배하여 원전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되살리려 했으며 말미에는 약간의 편곡을 추가하여 자칫 고루해지기 쉬운 흐름을 재미있게 마무리했다. 곡의 길이는 다른 곡에 비해 짧아 간단한 합창이나 공연 후 가벼운 연주에 적합하게 만들었다.

은상 / 사랑가 / 정한경
<정한경 프로필>
1986년생
서울재즈아카데미 19기 정규과정 수료 춘향의 그리움
<곡설명>
춘향가의 ‘사랑가’를 기존의 멜로디와 가사를 살리며 화성적인 면을 돋보이게 작곡했다. 중모리 장단을
사람의 입소리 퍼쿠션으로 연주해 장단을 맞추고 거기에 맞춰 화음을 넣고 사랑가를 노래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개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라도의 독특한 민속성악 유산인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월드뮤직 축제로서, 한국의 소리와 세계의 소리가 만나는 소통과 신명의 장이다. 2001년 첫 해를 시작으로 매 해 9월 말과 10월 초 사이에 열리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세계적인 월드뮤직 축제인 WOMAD(World of Music, Arts and Dance)를 국내 최초로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공연예술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2007 전주세계소리축제 개요】
일 시 : 2007.10.6 (토)~10.14 (일) 총 9일간
장 소 : 전북 전주시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및 전주 시내 곳곳
주 최 : 전라북도
주 관 :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주 제 : 『소리, 몸짓』
○ 인간의 몸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소리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함
○ 몸을중심으로이루어지는 짓(행위)을 통해 ‘소리’의 외연을 넓혀가는 예술인들의 노력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함
○ 소리와 몸짓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집단적, 대동적 놀이판을 조성하여 제공함

웹사이트: http://www.sorifestival.com

연락처

전주세계소리축제 홍보운영팀 한선미 팀장, 063-280-3326,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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