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칼럼-생산적 커뮤니케이션은 영향력이다.

서울--(뉴스와이어)--명나라 홍무31년(1398)에 선포된 교민방문(敎民榜文)에 보면 이 노인에게는 마을 안의 숙정을 다스리기 위해 재판권이 주어져 있는데 가정싸움,잔잡싸움,실화,좀도둑,빚,노름,도상,미신,불윤도덕,효순부모 ‘교훈자손, 존영장상, 화목향리’를 해치는 일 그리고 게으르거나 배우지 않은 사람에게도 제재를 가 할 수가 있었다. 십악과 살인강도 같은 중죄만이 관헌이 다를 뿐 웬만한 형사, 민사, 윤상사건은 이 노인이 다스렸던 것이다. 대체로 민사는 화해시키는 것이 원칙이고 형사나 윤상은 태(苔)나 마을 복판에 세워두어 치욕을 주는 것으로 다스렸던 것이다. 이 촌노인 관습은 좌수(座首)또는 면임, 풍헌이라 하여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비록 한 작은 마을의 죄수일지라도 덕망이 꽤 높은 사람 아니고는 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관리의 전통적 이론에 의하면 전형적인 경영자 한 사람은 7명에서 9명을 가장 효과적으로 지도, 감독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을 일컬어 관리의 범위(Span of Control)라고 부른다.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 경영자는 계획, 관리, 집행해야 하는 데 이 모델은 중앙 집권화 된 의사결정개념에 맞게 고안된 것이기 때문에, 경영자가 직접 보고를 받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보고서에 적혀있는 판단을 예측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계산해보면 이 비율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권한의 분산을 지향하는 현대의 생산적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시대에서는 이런 모델은 더 이상 이상적인 것이 아니다.

생산적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에는 그 핵심적인 요소로 생각한 것을 전하려고 하는 전달자와 그 전달자의 생각과 의도를 담아서 전하는 매개체로서 메시지 내용과 그리고 그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수신자가 필요하다. 여기서 전달자와 수신자는 각자가 한 사람이나 그 이상이 되는 단체나 조직일 수가 있으며, 메시지의 형태 또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메시지는 언어의 형태나 그림이나 글씨가 될 수도 있으며, 제스처나 몸짓으로 있을 수 있다. 이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면, 전달자는 전하기를 원하는 생산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것을 전달이 가능한 형태를 만들어 여러 전달 통로를 통해서 수신자에게 전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가장 주의해야할 부분은 전달자가 전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전달가능한 부호로 전환하는 과정(Code)과 수신자가 인식기관을 통해 받아들인 메시지를 이해 가능하도록 해독하는 과정(Decode)이다. 생산적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의 몇 가지를 가정해보면 다음과 같다. 상대방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를 있는 그대로 정확히 전달하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수신자로부터 기대하는 반응을 얻기 힘들다. 또한 일단 수신자가 메시지를 받아들이며 그 메시지의 해독과 의미의 결정은 수신자에게 달려있다. 그리고 수신자가 어떻게 그 전달된 메시지를 해독하고 이해할 것인가는 수신자의 태도, 경험, 동기 및 처해 있는 상황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영향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타인과 생산적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것은 바로 우리의 생각을 부호화하여 전달하고 우리에게 전달되어지는 수많은 메시지들을 해독하고 이해하고 또 그것에 나름대로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생각을 부호화해 다시 전하는 반복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반복적인 과정(Feedback)은 수신자가 전달받은 메시지를 어떻게 해독했으며, 어떻게 이해했는지 또는 전달받은 메시지에 의해 자신에 어떠한 변화가 왔는지의 여부를 알려주는 작업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우리는 궁극적으로 생산적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인 상대방에게 전하고자 하는 정보를 전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대방이 해독해 주기를 바라고, 또 다른 사람이 전하는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다.

생산적 커뮤니케이션은 우리는 더러는 언어를 통한 의사전달 과정을 생각하는 것이 통상적이고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음성언어를 통한 생산적 커뮤니케이션 체계는 인간과 동물이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인간에게는 다른 동물 세계에서 볼 수 없는 문법적 창조 능력과 상징적 표현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표현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언어는 인간의 고유물인 것이다. 사람은 그 누구나 자신이 이해한 대로 표현하기를 좋아하며, 사실에 대한 그대로의 표현보다 그 사실에 근거하여 공통된 분모를 가지고 제 나름대로 묘사하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가 흔히 쓰는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이 말에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반성하는 의미로 하는 말 일 수가 있으며, 습관적으로 하는 인사말 일 수가 있다. 더 나가 상황에 따라 상대방의 역겨움을 표시하기 위한 비아냥 일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할 때의 ‘잠시’도 민족과 문화에 따라서 어떤 이에게는 5분이내의 시간을 의미하고, 다른 이에게는 30분 정도, 또 다른 이에게는 1시간이나 며칠을 의미할 수 있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중심으로부터의 언어는 생산적 커뮤니케이션의 언어 전달 형태이며 자신감, 경쟁력, 노하우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표현한다.

글/이 창 호(李 昌 虎 46세) 교육학박사/ 이창호스피치칼리지 학장/ 국제라이프코치인증협회 대표코치/ 스피치지도사 국내 1호/ 한국스피치코치협회 회장/스피치 달인의 생산적 말하기 저자 www.speech.ac

이창호스피치 개요
이창호스피치는 2002년 10월1일 설립되어 창조시대, 스피치(소통)콘텐츠 전 분야를 아우르는 민간자격인 ‘스피치 지도사’를 최초로 개발하였다. 특히 대한명인(연설학)으로서 역사와 정통성을 자랑하며 스피치(소통)교육 이순신리더십교육 안중근평화리더십 이창호칼럼 강연 세미나 방송 경영컨설팅 위탁교육훈련 및 라이프코칭 등 스피치(소통)운동을 통해 창의적인 소통강국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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