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기업금융체감지수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와이어)--기업금융 전문은행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은 10일 제조업 21개 업종 1,270개 업체 및 비제조업 13개 업종 692개 업체를 대상으로 5.28(월)~6.15(금) 동안 실시한 ‘2007년 하반기 기업금융체감지수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본 조사는 ‘07.2.15자로 통계청 승인을 획득한 일반통계로서 반기별로 작성 및 공표될 예정이며 이번 조사가 승인 후 첫 번째 결과이다. 기업금융체감지수는 경영자들이 자금을 조달·운용하는 과정에서 피부로 느끼는 자금사정, 자금조달, 자금운용 등의 원활한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는 지수이며 자금사정지수, 자금조달지수, 자금운용지수 등 세 개의 보조지수로 구성된다. 각각의 보조지수 산출에 사용되는 여섯 개의 BSI(자금과부족, 기말가용자금, 외부조달여건, 외부조달규모, 금융자산투자, 운용수익)를 가중평균하여 기업금융체감지수를 산출한다. 동 지수 값이 100보다 크면 기업금융 상황이 전반기에 비해 호전, 100이면 변동 없음, 100보다 작으면 악화되었음을 의미한다.

금번 조사에서 ‘07년 하반기 기업금융체감지수 값이 103.0으로 산출되어 하반기 기업금융 상황이 상반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보조지수인 자금사정지수(102.2), 자금조달지수(104.8), 자금운용지수(103.1) 등이 모두 기준치인 100을 초과하여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자금조달, 자금운용 등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종별로도 제조업(103.1)과 비제조업(102.8) 모두 기업금융체감지수 값이 100을 초과하여 업종에 관계없이 기업금융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제조업이 비제조업에 비해 자금사정 및 자금운용의 호전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그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제조업을 기업규모별로 구분하면, 대기업(104.2)과 중소기업(102.3)도 기업금융체감지수 값이 100을 초과하여 규모에 관계없이 기업금융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기업금융 상황 호전폭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자금사정에 대한 차이에 기인하는 바, 대기업은 자금사정이 호전되지만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보조지수별로 살펴보면, 자금사정지수는 102.2를 기록하여 ‘07년 하반기 자금사정은 상반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제조업(102.4)과 비제조업(101.9) 모두 자금사정이 호전되며, 제조업중 대기업(104.9)은 자금사정이 호전되지만 중소기업(100.9)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자금조달지수는 104.8을 기록하여 ‘07년 하반기 외부자금조달이 상반기에 비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제조업(104.7)과 비제조업(105.1) 모두 자금조달지수가 100을 초과하여 상반기에 비해 외부자금조달이 원활하며, 제조업중 대기업(103.6)과 중소기업(105.2)도 모두 자금조달 원활 정도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특히, 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세를 반영하듯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외부자금 조달규모가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금운용지수는 103.1을 기록하여 ‘07년 하반기 자금운용이 상반기에 비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업종 및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모두 자금운용지수가 100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정환 산은경제연구소장은 이번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타기관의 BSI 조사가 경기전망 위주로 이루어지고 기업금융 관련 조사도 대부분 자금사정조사에 편중되어 있어 기업금융 상황에 대한 종합적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금사정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자금운용 등 전반적인 기업금융 상황에 대해 보다 종합적인 틀에서 살펴보자는 취지로 기업금융체감지수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첫 조사를 출발점으로 동 조사가 경영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기업금융의 상황 및 전망뿐만 아니라 향후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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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변현수 박사 02-787-7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