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수익구조 현황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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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2007-07-11 10:42
서울--(뉴스와이어)--’07년 1/4분기 현재 국내은행의 경상적 이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구조적 이익률은 1.39%로서, 외환위기 이후 증가하다가 ’04년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하는 상태

이는 근래 은행간 자산확대 경쟁 등으로 심화되고 있으며, 미국 대형 상업은행의 구조적 이익률(1.79%)에 비하여도 낮은 상태

총이익 중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국내은행은 81.3%인 반면 미국 대형은행*은 52.0%에 그쳐, 국내은행은 수수료 수익등 비이자이익 보다는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나타냄

* 총자산 규모 100억불 이상 88개 상업은행(’07.3월말 기준)
비이자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수익의 경우, 국내은행은 송금, 자동인출 등 예금관련 수수료와 선진금융업무인 투자은행업무 관련 수수료 모두 미국 대형은행에 비해 저조한 모습

국내은행의 예금관련 수수료수익은 전체 수수료수익 중 10.2%로 미국(20.4%)의 절반수준에 그침

이는 미국은행의 경우 국내은행은 부과하지 않는 계좌유지수수료를 부과하며, 송금 등 금융거래 서비스에 대하여 국내은행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분석

국내은행은 최근 은행예금의 펀드 및 CMA 등으로의 이탈을 막기 위해 오히려 대고객 수수료를 인하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예금관련 수수료수익 비중은 더욱 감소할 가능성도 있음

고부가가치 선진금융업무인 투자은행업무(Investment Banking) 관련 수수료도 미국 대형은행은 전체 수수료수익의 9.3%인데 반해, 국내은행은 많은 은행들이 투자은행업무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 동 업무 관련 수수료수익의 비중이 매우 낮은 상황*

* 투자은행업무로 볼 수 있는 컨설팅수수료가 0.9%, 프로젝트파이낸싱(PF)수수료 4.0%이나, PF수수료의 경우 이자수익 성격의 대출취급수수료 등을 포함

미국은 투자은행업무로 증권인수나 M&A 관련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는 반면, 국내은행은 관련업무에 대한 경쟁력 부족 등으로 이와 관련된 수수료수익이 거의 미미한 실정

국내은행의 수수료수익 중 가장 높은 비중(37.9%)을 차지하는 수익증권 및 방카슈랑스 판매 관련 대리사무취급수수료의 경우, 방카슈랑스 확대실시* 및 펀드 등 투자상품의 수요 증가 등으로 당분간 계속 증가할 전망

* ’08.4월부터 자동차보험 및 종신보험 등에 대해서도 은행 판매 허용 예정

시 사 점

최근 국내은행의 자산확대를 위한 치열한 대출금리 인하경쟁은 국내은행의 주수익원인 이자부문의 적정한 마진 확보를 어렵게 하고 있음

은행 저원가성예금의 증권사 CMA로의 이탈 등으로 조달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이자마진의 축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

따라서, 현재 악화되고 있는 국내은행의 경상적이익 창출능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① 주수익원인 이자부문 수익성제고를 위해 중소기업대출 등 특정부문에 대한 과당경쟁을 자제하여 적정 순이자마진을 확보할 필요 ② 타금융권으로의 자금이동에 대한 대책은 투자가 선호되는 새로운 환경의 점진적 도래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은행 고유의 서비스와 상품의 개선 및 여신과 연계, 선진은행에 대한 벤치마크 등을 통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 ③ 비이자부문이익의 확대를 통하여 지나치게 이자부문에 편중된 수익원을 다변화할 필요

강점이 있는 수익증권 판매 등 대리사무취급수수료 수익 유지를 위해 네트워크의 우위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

또한, 현재 외국계 선진투자은행이 독식하고 있는 대형 M&A 등 투자은행업무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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