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KTX 문제, 정부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심상정 후보는 “KTX 여성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지금 바로 복귀해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 해결책은 외주화가 결코 아니다”라며 “이철 사장은 지금 당장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상정 후보는 또 “KTX 문제가 이토록 장기화되도록 정부는 뭐하고 있었냐. 노동부는 건교부에, 건교부는 철도공사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방관만 하고 있지 않았냐”면서 정부의 무책임을 비판하고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는 아울러 “비정규보호법이라던 그 법이 시행되면서 전국에서 수많은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쭃겨나고 있다”면서 “비정규악법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심상정 후보와 민세원 KTX 승무지부 지부장을 비롯해 박인숙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김지희 민주노총 부의원장 등이 참석했다.
<KTX 승무원 500일 투쟁 기자회견 모두발언>
KTX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이 오늘로 꼭 500일째를 맞았습니다. 해를 넘기며 싸우고 있는 이분들의 투쟁은 이제 ‘비정규직 투쟁’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이 어떻습니까.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는 여성이 절반이고, 그나마 일하는 여성의 70%가 비정규직입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비정규보호법이라던 그 법이 시행되면서 지금 전국에서 수많은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쫓겨나고 있습니다. 비정규악법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여성입니다.
지난 8일 밀양역에서 KTX가 승객을 발판에 끼운채 달리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이 사고는 KTX의 승무업무가 외부에 위탁되면서 예견됐던 사고였습니다. 철도공사는 불법파견 문제가 생기니까 관광레저에 속한 승무원들에게서 안전업무를 아예 제외시켜버렸습니다. 예전에는 열차팀장과 여승무원 3명이 그 업무를 맡고 있었는데 지금은 열차팀장 한명이 모든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KTX 여성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닙니다. 지금 바로 복귀해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 해결책은 외주화가 결코 아닙니다.
KTX 문제가 이토록 장기화되도록 정부는 뭐하고 있었습니까. 노동부는 건교부에, 건교부는 철도공사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방관만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로 단식 11일째입니다. 농성 500일에 단식이 열흘이 넘어가면서 너무나 힘듭니다. 정부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철 사장은 지금 당장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KTX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민주노동당과 저는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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