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기술자들은 모두 자국 대학에서 전기와 기계 등을 전공한 엘리트 엔지니어들로, 지난 7월 3일부터 오는 7월 26일까지 24일간 현대중공업 및 인근 중소기업에서 기술 연수를 받는다.
이들은 이번 연수에서 현대중공업이 수출하는 발전설비의 원리와 작동방법 및 설치·보수·유지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달 말 자국으로 돌아가 발전소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동식 발전설비를 수출하면서 그 나라의 요청이 있을 경우 기술자들을 초청해 이 같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이들에게 기술교육 뿐 아니라 경주와 부산 등 인근 유적지를 함께 다니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연수에 참가한 알라딘 누리(Aladin Noori, 38세) 씨는 “한국에서 배운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고국의 전력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이번 연수 기간 중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인의 친절함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안광헌(安光憲) 부장(48세, 엔진기술개발부)은 “이번 발전설비의 이라크 수출과 교육이 한국의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양국 간 민간 외교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최근 알 말리키(Al-Maliki) 총리가 현대중공업을 직접 방문해 전후 복구사업에 대한 적극 참여를 부탁한 바 있으며, 이에 앞서 이동식 발전설비 30대(약 4천만 달러 상당)를 발주했다.
이동식 발전설비는 디젤엔진 등 발전에 필요한 설비들을 컨테이너 박스에 담은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로, 설치와 이동이 쉬우며 경제성이 뛰어나 쿠바 등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 전력시설이 충분치 못한 지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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