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 선두업체 비중확대 추세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이주헌)에서 발표한 ‘국내 인터넷쇼핑 시장전망 및 분석’이라는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옥션이 7,099억원의 거래액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Lgeshop (4,150억원)과 인터파크 (4,136억원)가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3개업체와 롯데닷컴, 다음dnshop 등을 포함한 상위 5개업체의 거래액 규모가 전체 시장의 29.5%를 차지했다. 이는 2002년도 상위 5개업체의 시장점유율(26.2%)보다 3%이상 증가한 것으로, 상위업체들이 선도기업의 이점(First Mover Adventage)을 안고 시장에서의 비중을 점차 확대시켜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위 5개업체 중 옥션이 2002년 7.3%(4,429억원)의 시장점유율에서 2003년 10.1%수준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선두기업의 입지를 강화해온 반면, 2~5위 업체는 치열한 경쟁으로 활발하게 자리바뀜을 해 주목된다.
이 보고서는 규모의 경제로 인해 온라인 업체간 수익 및 비용구조의 차이가 발생할 경우 대형몰이 상대적으로 가격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결국 상위업체들의 비중 확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옥션의 이재현사장은 “옥션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개방형 상거래시스템을 도입, 특히 9백만명에 달하는 소비자를 확보하고, 중소상인들에게 자유로운 판매의 장을 제공해온 것이 선두업체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사장은 “최근 내수경기 침체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인들을 위한 중요한 판로역할을 함으로서 향후에도 인터넷쇼핑 1위기업의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98년부터 2003년까지 인터넷쇼핑 시장이 연평균 201.8%의 고성장을 이어왔으며, 이는 전체 소매시장 증가율 9.6%에 비해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인터넷쇼핑 산업은 준비단계와 확산단계를 지나 2002년부터 본격적인 성장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인지도 구축과 구매자 증가에 이어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단계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내 394개 종합몰의 거래규모가 약 5조1천억원으로 전체 인터넷쇼핑 시장의 72.4%를 차지하는 등 전문몰에 비해 종합몰로의 집중화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유통을 병행하는 쇼핑몰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15.2%의 성장률을 기록해 2003년 7조원에서 오는 2010년에 약 1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 소매유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5%에서 2010년 8%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2010년의 인터넷 쇼핑시장 규모는 지난해 국내 백화점 업계 전체의 시장규모(17조2천억원)를 넘어서는 것이며, 최대 유통채널인 대형할인점 업계의 시장규모(19조2천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밖에도 향후 국내 인터넷 쇼핑시장의 규모는 신규 인터넷 이용자의 증가보다 기존 인터넷사용자의 인터넷쇼핑 참여와 구매회수의 증가에 크게 의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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