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에 대한 Coverage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500원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12개월 Forward BPS(2007년과 2008년 평균 추정 BPS) 대비 PBR 1.7배를 적용한 것이다. 목표 PBR은 지속가능 ROE 17.0%, 자기자본비용 12.0%, 성장률 5.0%를 적용해 산출했다. 현 주가는 12개월 Forward BPS 대비 1.5배 수준이다. 부산은행은 비경상 이익 기여 요인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과 2008년 ROA가 1.1%로 추정되는 등 수익성이 양호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이 양호, 마진개선도 긍정적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5.7%와 21.3% 증가한 반면 판관비는 1.6% 증가에 그쳐 핵심이익이 매우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총자산대비 핵심이익률은 2.0%로 대구은행 1.8%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순이자마진도 3.06%를 기록해 3분기 연속 상승했다. 우리 분석에 따르면 부산은행의 금리감응자산부채 구조로는 0.25%의 금리 인상시 약 5bp 가량의 마진 상승 효과가 있다. 향후에도 경영진의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이 지속된다면 마진은 더 이상 축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호조세 지속으로 지역경제 여건도 우호적
조선기자재업종 및 기계, 장비업종의 업황 호전으로 부산지역 산업생산지수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할 뿐만 아니라 전년동월 대비 수출증가율도 타 지역을 압도하고 있다. 제조업 조업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중소기업 경기조사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향후 전망도 밝은 것으로 판단된다.
위험가중자산 급증과 연체금액 순증은 우려 요인
다만, 위험가중자산 급증에 따라 Tier I 비율이 하락한데다 연체순증액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해 자산건전성은 소폭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건전성 지표가 아직까지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향후 추가적인 자산건전성 악화 여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양호한 핵심이익, 마진 개선도 긍정적
부산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789억원으로 분기중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총여신이 전분기 대비 약 8.2% 증가한데다 순이자마진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순이자이익은 1,7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했고, 신탁이익을 포함한 순수수료이익도 2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3%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이 크게 증가한 배경은 수익증권 및 방카슈랑스 판매 증가 뿐만 아니라 PF 수입수수료도 전분기 대비 20억원 이상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통상적으로 2분기 중에는 인건비 증가 요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판관비도 7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증가에 그쳤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에서 판관비를 차감한 핵심이익은 매우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은행의 상반기 중 총자산대비 핵심이익률은 2.0%로 대구은행(1.7% 추정)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자마진도 3.06%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다. 부산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지난 해 3분기 2.91%를 기점으로 2.97%, 3.04%, 3.06%로 3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다. 3분기 순이자마진 개선의 주 배경은 적극적인 대출금리 re-pricing을 통해 원화대출금리 수익률 상승 폭(0.06%p)이 원화예수금 비용률 상승 폭(0.02%p)을 상회한 데다 유가증권 수익률도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다만 4월, 5월, 6월의 월중 NIM이 3.08%(특수요인 감안시 3.01%), 3.01%, 3.09%로 6월에 마진이 반등하는 계절성(연체회수 노력)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NIM 상승 폭은 미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분기 중 대출성장률이 약 8.2%에 달했다는 점에서 순이자마진은 선방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출금리가 정상화되면서 지난 해와 달리 정책금리 인상도 은행 순이자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어 향후에도 순이자마진은 더 이상 축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분석에 따르면 부산은행의 1분기 말 기준 금리감응자산부채 구조로는 0.25%의 정책금리 인상시 약 5bp 가량의 마진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출금리와 조달금리가 동일하게 상승한다고 가정 시).
수출호조세 지속으로 지역경제 여건도 양호
부산 지역경제 동향도 부산은행에 우호적이다. 부산지역 산업생산지수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할 뿐만 아니라 전년동월 대비 수출증가율도 타 지역을 압도하고 있다. 이는 조선기자재업종 및 기계, 장비업종 업황 호전에 기인한 것이다.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하는 부산지역 중소기업 조업 상황 조사에 따르면 수출주력업종의 지속적인 경기호조와 국제무역환경 개선으로 인해 부산지역 조업가동률이 지난 해 8월 이후 매월 증가하며 5월말 현재 86.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콘크리트, 기계 업종의 경우 정상조업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제조업 경기조사(BSI)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향후 전망도 밝다. 2/4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조사 실적치가 93으로 200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4분기 전망치는 101로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확고한 지역 경제 기반으로 성장잠재력이 풍부해 부산은행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양호한 자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위험가중자산 급증과 연체금액 순증은 우려 요인
다만, 위험가중자산 급증에 따라 기본자본비율(Tier I 비율)이 하락한데다 연체순증액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점은 우려 요인이다. 부산은행은 예수금에 비해 대출이 더 가파르게 증가해 예대율이 111.6%에 달하고 총자산대비 위험가중자산 비중도 2002년 51.5%에서 72.0%로 크게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이 급증함에 따라 Tier I 비율도 기조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분기 말 Tier I 비율은 8.12%지만 내년 BASEL II 시행시 기본자본비율이 추가적으로 0.8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적극적인 기본자본비율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자산건전성도 소폭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전분기 대비 요주의이하여신은 약 653억원 순감했지만(연체상환과 자산건전성 재분류에 주로 기인) 고정이하여신과 연체여신은 각각 143억원과 269억원 순증했다. 약 70억원의 한국리스여신 상각 금액을 제외해도 약 200억원 가량의 신규 연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각각 0.68%와 0.64%로 아직은 낮은 수준이지만 동사의 경우 2006년 이후 여신성장이 가파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적인 자산건전성 악화 여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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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최정욱 02-769-3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