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역행해 사는 “실버”를 쓰는 실버들
잘못된 것을 알면 고치고 버리면 된다. 문제는 의식 없이 그 단어를 사용함으로서 대단한 영어라도 섞어 쓰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보험사 광고, 신문기사, 방송, 복지계통을 비롯해 심지어는 대학교교단에서도 학생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
KARP(은퇴자협회, 회장 주명룡)는 창립 이래 꾸준히 은퇴문화 확립의 일환으로 용어 정립 운동을 펼쳐 왔다. 국내는 물론이거니와 국제 사회에서 공히 사용되는 언어의 정착에 기여키 위해서다.
왜 “실버”를 버려야 하나? 첫째, 왜색 짙은 일본판 실버라는 표현 이제 버려야 한다. 해방된지 60년이 넘었고, 맞지도 않는 용어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둘째, 일본도 이젠 이 용어를 자제해 쓴다. 신세대들이 자라면서 영어다운 영어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셋째, 한국어로 표기해 봐도 너무 맥 빠진 용어다. 냇가의 수양버들을 실버들이라 부른다. 가늘고 길게 늘어져 흐느적대는 그 모습은 식물이라고 하더라도 전혀 희망없이 생명력이 다 해 가는 그런 형태의 모습이다. UN이 Active Ageing(활기찬 노년)을 전파하고, 노령화를 맞은 전 지구가 재도약, 재도전을 외치는데 너무 반하는 우리 모습이다.
넷째, 그렇게 영어를 쓰고 싶다면 제대로 된 영어를 쓰자. 시니어(senior), 엘더(elder), 올드(old) 등이 적절한 표현이며, 이것도 가능한 한국어 표기를 했으면 좋겠다.
지금 유치원에서도 영어를 가르치고, 수많은 우리 2세들이 영어를 배우겠다고 조기 유학까지 가는 시대다. 인천공항만 뜨면 사용치 못할 왜색어 퇴치에 왜 이리 인색한지, 오늘 당장부터 실버를 쓸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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