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및 문화상품 해외 인지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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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2005-01-17 15:45
서울--(뉴스와이어)--최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의 한류열풍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문화 및 문화상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전반적인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OTRA(www.kotra.or.kr)는 세계 73개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4,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 문화 및 문화상품 인지도』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히 면서, 우리 문화상품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문화홍보 활동의 전개가 시급하다고 강조하였다.

먼저, 우리 문화에 대한 인지도를 살펴보면, 설문 응답자의 65.4%가 한국 문화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해 저조한 인지도를 보였으며, 관심 있는 우리문화도 음식(41.5%), 태권도(22.3%) 등 전통문화에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30%대의 낮은 인지도를 보였으나, 일본(52.8%), 동남아(43.4%) 지역 등에서는 우리 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이들 지역에서의 한류열기가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 된다.

우리 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구주지역으로서 인지도가 25.8%에 그쳤으며, CIS(26.8%), 중남미(28.4%) 지역 등에서도 인지도가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 문화수준에 대한 평가는 일본에서 가장 높았는데, 응답자의 약 70%가 ‘높다’라고 응답하였다. 반면 중국에서는 ‘높다’라는 응답비율이 17.9%에 그쳤다.

중국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등 대중문화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문화수준에 대한 평가가 이처럼 낮은 것은 중화사상과 같은 중국인 특유의 문화적 우월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문화상품 구매비율은 약 64%로 낮은 편은 아니었으나, 외국인들이 구매한 문화상품의 대부분이 김치, 불고기 등 “음식”(53.6%), “태권도 경기” (17.7%), “전통공예품”(17.5%) 등 전통문화 상품에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의 한류 붐을 반영하듯, 일본(61.3%), 중국(54.4%), 동남아(32.7%) 지역 에서는 우리나라 영화/드라마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일본에서 우리나라 문화상품 구매율이 가장 높았는데(84.6%), 이는 일본과 우리의 문화적 유사성, 일본 내 한류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구매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중동지역(5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문화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기회가 없어서”(78.7%) 라고 답해, 향후 우리 문화상품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우리 문화 및 문화 상품을 알리는 홍보활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전통문화 상품을 제외한 영화,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이른바 문화컨텐츠 상품의 해외 인지도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 전체 상품수출액의 약 0.3%에 불과한 우리 문화상품 수출의 획기적 증대를 위해서는 부가가치 창출액이 크고 수출 및 산업 파급효과가 큰 이들 문화컨텐츠 상품의 해외 인지도 개선이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보인다.

엄 성필 KOTRA 통상전략팀장은 “최근 한류 붐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문화상 품은 국가이미지 제고와 일반상품 수출,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므로, 국가적 차원에서 우리 문화 및 관련상품의 해외진출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웹사이트: http://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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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전략팀 고일훈 3460-7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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