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동영상’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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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0 11:21
서울--(뉴스와이어)--얼마 전 톱스타 김태희의 파격 변신을 담은 휴대폰 CF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간 영화나 드라마에서 우아하고 지적인 역할을 연기해 온 그녀가 몸매를 과감히 드러내는 옷을 입고 엉뚱한 막춤과 웨이브 댄스까지 추는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이는 인터넷상에 화제가 되며 각종 블로그, 게시판, 동영상 UCC 사이트로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만약 ‘김태희 CF’가 TV라는 매체에만 한정되었다면 이 같은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었을까?

최근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 경향을 살펴보면 ‘인터넷 동영상’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분야로는 영화와 쇼핑몰.

영화의 경우 ‘동영상’을 통해 다양한 예고편을 제공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홍보를 하는 것이 이제는 당연한 절차가 되었으며, 쇼핑몰은 기존의 이미지와 텍스트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동영상을 통해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거나, 아예 홈쇼핑처럼 직접 상품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같은 효과에 힘입어 최근에는 대다수 업체들이 광고물 제작 시에 아예 인터넷과 동영상을 사전에 염두하고 진행하기도 한다. 한 가공우유 업체는 아마추어가 촬영한 듯한 몰래카메라 형식의 코믹한 영상을 연출, 최근의 UCC 붐에 걸맞는 아이디어로 이목을 끈 바 있다. 그러나 CF에 끝나지 않고 이런 상황을 활용한 다양한 패러디가 인터넷을 통해 등장, 소비자들의 빠른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4배 가까이 늘었다. 네티즌들의 패러디 욕구를 미리 가늠한 셈.

또한 직접 동영상UCC 사이트를 제작하여 소비자의 참여를 유발하는 기업도 있다. 신제품 런칭이나 서비스 오픈 시 동영상UCC 이벤트를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게 하여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을 유도하는 이른바 ‘바이럴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모 금융기관의 경우에는 실제 네티즌이 만들어 준 동영상이 TV CF로 제작 될 예정이다.

동영상 호스팅 솔루션 전문업체 가비아(www.gabia.com) 관계자는 “기업의 입장에서 동영상을 활용한 광고 및 마케팅 활동은 TV와 같은 매체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에 비해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매우 매력적이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온 ‘동영상UCC’ 열풍과 함께 플래시비디오 기반의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잡아 가면서 퍼가기 기능, 링크 등을 동영상에 직접 삽입하여 손쉽게 사용자에게 홍보가 가능해진 점이 이처럼 동영상을 활용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활성화 시킨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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