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출신 독신 근로자가 많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에서 가정용이 아닌 1인용 가전제품 판매가 여름철을 맞아 호황을 보이면서 경쟁이 치열한 중국 가전시장에서도 소형 아이디어 상품이 틈새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KOTRA(사장: 홍기화) 베이징 무역관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여름철 판매특수를 맞은 미니가전을 소개하면서 가전 고유의 기능과 함께 디자인이나 컬러가 다양한 미니가전을 즐겨 찾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디자인이 차별화된 미니세탁기, 미니선풍기, 미니에어컨, 미니냉장고, 미니생수기 등은 에너지소모가 적다는 점에서 독신자뿐만 아니라 노인,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선호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중국 내 임산부와 유아가 크게 늘면서 믹서, 유산균 음료제조기계, 아이스크림 기계 등 여름용 소형가전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중국 최대 가전매장인 궈메이(国美) 시바허점 궁링송(龚岭松) 판매원은 “최근에는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미니가전 중에서도 특히 미니선풍기가 잘 팔린다. 시바허점에서도 미니선풍기를 하루에 40대 이상 판매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궁 판매원은 “외국제품과 비교해 중국산이 품질 면에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을 선호하나 외국산 핵심부품을 사용한 미니가전이 품질면에서 우수한건 사실이다. 외국산 제품이 가격경쟁력만 갖춘다면 중국 미니가전시장 진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니선풍기의 경우, 가격대가 300-1,000위앤으로 저렴하고 전기소모량이 보통 60-80w로 낮다. 여름철 에어컨 냉방병을 피하기 위해 소형 주택, 유아, 노인이 있는 가정 또는 여름철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 미니 에어컨, 미니 선풍기를 선호하고 있다. 미니 세탁기는 2-4kg 용량으로 크기가 작아 공간 활용도가 높고 에너지절감효과도 우수해 학생, 20대 직장인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격대는 1,200-1,600위앤(한화 14-19만원)으로 비교적 낮고 다양한 컬러로 젊은층의 시각을 끌면서 중국 내 컬러마케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KOTRA 베이징 무역관 김명신 과장은 “현재 중국 20-30대 중에는 성인이면서도 10대와 같은 감성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현상은 중국의 한 자녀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히고 “*키덜트족이 성인의 무거움이나 중후한 이미지보다는 원색, 오락적 요소가 가미되거나 유아적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러한 디자인이 소형가전과 결합하면서 젊은층의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덜트(Kidult) : kid와 adult의 합성어로 아이 같은 어른을 가리킴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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