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2004년 화재발생 분석
이처럼 인명 및 재산피해가 감소한 것은 지난 해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으나, 인명피해를 줄이려는 적극적인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활동의 결과로 분석된다. (대구지하철화재를 제외하면, 인명피해 7.6%, 재산피해 0.1% 각각 감소)
※ 대구지하철화재(‘03. 2. 18) : 인명피해 340명(사망192, 부상148), 재산피해 47억원
또한 ‘04년도에는 하루평균 89.7건의 화재가 발생, 1.3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억원의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인명피해 발생순위는 원인별로 방화(21.5%), 전기(15.6%), 가스(6.0%)순이며, 장소별로 주택·아파트(47.1%), 공장·작업장(11.0%),차량(8.8%), 순이고,재산피해 발생순위는 원인별로 전기(32.6%), 방화(7.4%), 불티(5.9%)순 이며, 장소별로 공장·작업장(29.9%), 주택·아파트(17.4%), 차량 (9.4%)순으로 나타났다.
원인별 순위는 전기, 담배, 방화 순으로 최근 몇년동안 순위변동은 없으나, ‘03년 대비 전기는 2.1% 감소한 반면, 담배(8.1%), 방화(2.2%)는 증가하였고,장소별 순위는 주택·아파트(26.5%), 차량(18.4%), 공장·작업장(10.6%)순으로 그동안 감소추세에 있던 주택·아파트화재가 2.5% 증가하였다.
‘03년 대형화재는 10건 발생으로 432명의 인명피해와 151억원의 재산피해를 가져왔으나, ‘04년에는 1건, 사망 5명, 재산피해 500백만원으로 대폭적으로 감소하였는데, 이는 한발 앞선 현장대응을 통한 신속한 화재진압의 성과로 분석된다.
※ 대형화재 기준 : 사망 5명, 사상자 10명, 재산피해 20억원
지난 1월 3일 지하철 7호선 철산역 열차화재의 경우와 같은 방화사건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04년도 전체화재중 방화는 10.1%를 차지하고 있으나, 인명피해는 21.5%로 발생건수에 비해 인명피해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방화 장소별로는 차량 1,037건(31.5%), 주택·아파트 961건(29.2%), 점포 187건(5.7%)순이며, 방화동기는 주로 불만해소(11.5%), 가정불화(10.1%), 정신이상(4.5%) 등 사회·경제적 불만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방화의 증가추세를 살펴보면, 80년대에는 5.8%, 90년대에는 8.7%이던 것이 ‘04년에는 10%대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불화,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범사회적인 관심과 가족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 등의 안전방화환경을 조성하고, 자살예방 홍보활동 및 모방범죄 예방차원에서 자살 보도 기준 안을 마련하는 등 유관기관간의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방재청(청장 권 욱)에서는 인적이 드문 주택가 차고지나 휴·폐업 상태인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소방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취약지역에 가로등, 카메라 등을 설치하여 방화시도 의도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방화로 인한 인명피해를 대폭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감소추세(2.5%)를 보이던 주택·아파트화재가 ‘04년도에 8,686건으로 전년대비 2.5%증가하고, 재산피해도 12.5%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7.8%, 부상 9.9%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체 인명 피해중 주택·아파트에서 47.1%가 발생하였는데, 이는 주로 소방시설 미적용 대상으로서 경보·피난설비 등의 설치가 미비하고,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불화에 따른 자살방화 등이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각 가정마다 간이스프링클러, 단독형 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의 설치가 적극 권장되며,「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및 체험위주의 소방안전교육에 의한 안전의 생활화가 화재로부터 소중한 가정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방재청에서는 신청가정에 대하여 무료주택안전점검을 확대해 나가고, 주택·아파트에 대한 집중 인명피해 저감대책을 추진하는 등 주택·아파트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04년도 학교화재는 268건 발생, 전년대비 10.3% 증가, 재산피해도 782백만원으로 9.8% 증가하였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4.2%의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화재는 2003년도의 천안 축구부합숙소 화재와 ‘04년도의 프랑스 승마학교화재, 인도학교화재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생들의 판단력 미숙으로 초기 소화능력 및 대피능력이 떨어져 연소확대 및 다수인명 피해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이에 소방방재청에서는, 기숙사 방범창살 철거 등 피난·대피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정규수업 프로그램에 소방안전교육과정과 소방안전체험과정을 추가할 것을 적극 권장하며, 어린이용 화재예방·인명대피요령 매뉴얼을 개발하는 등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4년 공장·작업장 화재는 3,450건(10.6%), 인명피해 254명 (11.0%), 재산피해 43,803백만원(29.9%)으로 나타나 화재건수에 비해 재산피해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건물신축의 용이성을 이유로 샌드위치패널을 이용한 공장, 할인매장 등이 많이 지어지면서 화재발생시 급격히 연소 확대되고 샌드위치패널 구조상 소화수 침투가 어려워 초기진화도 곤란하여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소방방재청에서는 건설교통부 등과 협의하여 샌드위치패널 사용제한 지침을 시달하고, 학교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대상에 대하여 관계부처에 개선을 요구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공장·학교·대형할인매장에 대하여 관리카드를 작성하여 특별관리 하는 등 소방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19구조대는 181,455회 출동하여 97,881건의 구조활동으로 61,338명을 구조(1일평균 168명)하였는데, 이는 전년도 대비 출동건수는 7.6%, 구조건수는 11.2%가 증가한 반면 인명구조 인원은 15.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과 비교하여 다수 인명피해사고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됨.
119구급대는 1,452,366회 출동하여 1,035,139건의 구급활동으로 1,076,932명을 이송(1일평균 2,950명)하였는데, 이는 전년도 대비 출동건수는 5.8%, 이송건수는 6.3%, 이송 환자수는 6.2%가 각각 증가하여 ’83년 구급업무가 법제화된 이후 이송건수가 처음으로 1백만건을 넘어섰으며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성질환으로 인한 구급이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구조출동 중에서 단순 문 개방이 11.4%이며, 구급출동 중에서는 비응급환자인 만성질환, 재활치료 등이 26.5%나 되어 소방력 낭비가 많으므로 우리청에서『구급대 및 구조대의 편성운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여 구조·구급대원이 단순 문 개방이나 비응급 환자의 단순이송은 거절 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고, 주취자 등의 상습·악의적 이용자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서 실질적인 긴급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 할 계획이다.
119구급대와 1339응급의료정보센터간의 상호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소방관서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의 확대배치 및 응급구조사 특별채용·지속적 양성배치 등을 통해 구급 이송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한, 화재·수난사고·풍수해·산악사고 등이 계절에 따라 집중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계절·유형별 긴급구조대응대책을 강구하여 사고예방 및 피해 최소화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 개요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재난관리 전담기구이다. 전신은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이다. 조직은 청장, 차장과 재난종합상황실,예방안전국, 소방정책국, 방재관리국, 119구조구급국,기획조정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하기관으로 중앙119구조대,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 중앙소방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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