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투자의견: 비중확대

지주사 설립을 통한 지역은행 연합 기대감이 반영

대구, 부산,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의 주가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각각 5.4%, 7.3%, 4.3%의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포함해 각 지방은행들이 지역은행 연합을 통해 지주사를 설립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궁극적으로 지방은행은 비은행부문이 취약한데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변화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지주사 설립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 하다.

지역은행 지주사 설립은 1) 충남이하 경상도와 전라도를 모두 아우르는 판매채널을 지니게 되는 데다 상대적으로 중복 점포가 적고, 2) 각 은행의 영업력이 훼손되지 않으면서 지역 기반을 활용한 고객 밀착영업으로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데다, 3) IT 공동구매 등을 통해 지방은행의 최대 단점인 비용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으며, 4) 규모의 경제로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선정 및 판매 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등에서 현실화 시에는 지방은행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가능성만 제기되고 있을 뿐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지도 않은 상황이고, 지주사 설립이 가시화되기까지는 각 은행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을 뿐만 아니라 금감원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하는 등 난제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전일 주가 상승은 기대감이 다소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대구, 부산은행의 현 주가는 12개월 Forward BPS 대비 1.7배로 국민은행(1.7배), 신한지주(1.8배)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현 시점에서의 투자매력도는 지방은행보다는 시중은행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

기관 매수세 확산, PBR 낮은 종목에 대한 선호도 높아질 전망

그동안 매도세로 일관하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모처럼 은행주에 대해 3일 동안 약 2,5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의 Valuation이 과거 고점을 상회하고 있어 가격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저평가 인식 확산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은행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 이런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multiple이 낮은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편이다. 전일 지방은행과 더불어 기업은행 주가가 상승한 배경으로 추정된다(기업은행 PBR은 1.3배 수준).

단기적으로 하나금융 투자 유망

우리는 그동안 주가상승률이 낮았고 PBR이 1.1배에 불과한 하나금융이 단기적으로 투자유망하다고 판단한다. 경상적인 수익성과 순이자마진이 비슷한 우리금융이 1.5배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하나금융은 지난 1분기 중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3%와 0.89%로 각각 0.26%p, 0.20%p 상승해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동사의 2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85%, 0.75%로 추정되어 건전성은 다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7일 실시되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동사의 자산건전성 개선이 확인되면 이는 곧 주가 반등의 단초로 작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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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Analyst 최정욱, CFA 769-3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