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SK에너지, 한달만의 재상장”
구 SK가 지난 한달간의 거래정지 이후 사업회사인 SK에너지와 지주회사인 SK(주)로 분할 재상장(7/25일)된다. SK에너지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17.6만원을 제시한다.
SK에너지지와 SK의 기준가격은 각각 116,500원과 179,500원으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시초가 결정을 위한 기준주가의 호가범위가 50~200%로 폭 넓은 점과 지난 한달간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시초가 결정은 기준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할상장을 위한 기준가 결정은 양사의 순자산분할비율과 주식분할비율을 감안하여 결정된다. 즉 거래정지 직전 시가총액을 순자산비율로 분할한 이후 각사의 시가총액을 주식분할비율로 다시 분할하여 결정한다.
2분기 실적: 정유부문 개선에 힘입어 영업실적 크게 개선
2분기 영업실적은 정유부문 선전에 힘입어 크게 증가하였다.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6조 852십억원(YoY +19.2%), 399십억원(+30%), 세전이익도 485십억원(+65.8%)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정유부문 영업이익 총 192십억원은 전체 영업이익의 48.2%를 차지하는데 이는 지난 1분기때 정유부문 영업이익익 비중이 28.8%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하반기 정유 및 석유개발 부문 수익성 개선추세 이어질 전망
동사의 2분기 실적개선 일등 공신은 석유(정유)사업부문이다. 석유류제품의 국제가격 강세와 원재료인 중질유(B-C유) 가격인정으로 인해 단순정제마진 및 크래킹마진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2분기 단순정제마진(SK기준)은 배럴당 1.7달러로 전년동기(-1.4달러)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다. 이는 미국내 가솔린 가격강세와 일부 정유사의 정기보수에 따른 따른 공급타이트가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정유업체들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크래킹마진(휘발유/B-C유)은 2분기에 배럴당 33.2달러로 전년동기(32.3달러)보다 높은 뿐 아니라 전분기(24.1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하였다.
이에반해 석유화학은 납사가격 강세와 신규 NCC 증설로 인해 수익성이 부진하였다. 석유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1,32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33%를 차지하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비중이 50%였던 것에 비하면 수익이 부진하였다. 2분기 에틸렌 제조마진은 톤당 459달러로 전년동기 톤당 488달러, 전분기 492달러에 비해 하락하였다. 하반기 동사의 영업환경도 최근 고유가에 따른 정유무분의 실적개선과 7월부터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는 석유개발(E&P)의 양대 축이 실적개선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동사는 브라질 원유 BMC-8 광구에서 7월부터 원유를 추가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추가적으로 베트남 15-1/05(지분25%), 페루 Z-46(지분 100%) 광구지분도 신규로 확보하였다. 따라서 동사의 원유 하루 생산량은 2006년 평균 2만배럴에서 2007년 하반기에는 하루 9,200배럴이 추가되어 2007년 연평균 2.5만배럴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2008년에는 약 3.5만배럴 이상으로 증가하여 동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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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Analyst 안상희 769-3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