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비특이적 어지럼증, 두통은 중풍 경고 신호

전주--(뉴스와이어)--특별한 질병 없이 어지럼증과 두통에 시달리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중풍(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서만욱 교수팀은 비특이적 어지럼증과 두통이 중풍의 경고 사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최근 폐막한 국제두통학회에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서 교수팀은 지난 2년 동안에 걸쳐 전북대병원 신경과에서 치료 받은 50~60대 이상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했다. 서 교수팀은 이 연령대 환자들 중 특별한 질환 없이 비특이적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 330여 명을 대상으로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와 SPECT(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 등 전문적인 진단적 검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약 70%에 달하는 235명의 환자에서 정상인에 비해 뇌혈류가 객관적으로 감소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서만욱 교수는 “뇌혈류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는 비특이적 어지럼증과 두통이 노인에서 발생할 경우 대부분 중풍의 경고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50대 이상이 이유 없는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할 경우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밀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 ‘새로운 제안 : 동맥경화성 두통’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국제두통학회에서 발표돼 전 세계 두통 전문의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서 교수팀은 이 밖에도 ‘활차하신경통에서의 보툴리눔 독소(보톡스)의 치료효과’, ‘볼저림 증후군의 임상적 특성’, ‘새로운 외압성 두통 : 배게 압박성 두통의 임상적 특성’, ‘외상성 두통에서의 보툴리눔 독소의 치료효과’ 등 5개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편 전북대병원 신경과는 두통 및 각종 운동질환 환자들의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치료를 선구적으로 도입하는 등 이 분야의 연구와 진료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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