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 생존의 진솔한 이야기 ‘부에노스 아이레스 1977’ VS ‘화려한 휴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1977>의 아르헨티나의 사라진 영혼들,,,
1977년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약 3만 여명의 젊은 청년들과 임산부 등, 사람들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상상을 뛰어넘는 고통이 존재하는 그 곳, ‘아틸라’에서 클라우디오와 그의 친구들은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120일 간의 생존을 위한 열혈투쟁을 벌인다. 그리고 억수같이 비가 오는 어느 까만 밤, 벌거벗은 네 명의 청년들이, 어둠 속으로 뛰어든다. 드디어 그들의 목숨을 건 비상이 시작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1977>에는 ‘120일간 인간을 포기하기’를 강요당한 4명의 청년들이 있다. 이 네 명의 역사적인 피해자는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했던 이 억울한 사연을 속 시원히 하소연 할 곳도 없었다. 그저 조용히 아르헨티나를 떠나 망명생활을 시작했으며,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개인의 자서전으로 크나큰 진실을 작은 목소리로 세상에 알릴 수 있었다.
한국영화의 힘! <화려한 휴가>
예매 점유율 54%로 약 132만 여명의 관객을 모아 오랜만에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영화 <화려한 휴가>. 1980년 광주. 택시기사 민우는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끔찍이 아끼는 동생 진우와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같은 성당에 다니는 간호사 신애를 마음에 두고 구애를 펼치는 그에게는 작은 일상조차 소중하다. 어느 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무고한 시민들이 총, 칼로 무장한 시위대 진압군에게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죽임을 당한다. 억울하게 친구와 가족들을 잃은 그들은 퇴역 장교 출신 흥수를 중심으로 시민 군을 결성해 열흘 간의 사투를 시작한다.
쿠데타인지 쿠데타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동족으로서 왜 사람의 목숨을 핍박하는 고통을 가해야 했으며 그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물어야 할 지가 궁금할 따름이다.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했던 끔찍한 그 날의 작전명, 한국에 <화려한 휴가>가 있었다면, 전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감금 실화로서 오랜 기간 동안 계속되었던 내전의 피해자들의 실제 사연을 담은 아르헨티나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1977>이 있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1977>로 칸 영화제의 장편영화 경쟁부분에 초청된 이 영화는 젊은 영화! 솔직하고 정직한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부에노스 아이레스 1977>은 아픈 역사의 일부분을 거침없이 시사하여 억울한 이들의 자유를 향한 갈망을 강렬하고 스릴있게 표현하여 한층 더 감동적인 드라마를 그려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솔직하고 정직하게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1977>은 오는 8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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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픽쳐스 최영애 02-511-52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