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수정란 이식하면 임신율 45% 높아져
□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수태율이 낮은 젖소에 한우 수정란을 이식한 결과 인공수정을 한 젖소보다 임신율이 45% 정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젖소의 수태율이 낮은 원인은 배란 된 난자가 수정이 되지 않거나 수정된 난자가 발육하다가 중단됨으로써 임신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에 착안하여 분만 후 7개월 이상 지나고 2회 이상 인공수정시켜도 임신이 되지 않은 저수태 젖소를 선정, 호르몬 처리에 의한 발정을 유도하고 8일째에 혈통이 등록된 한우에서 채취한 수정란을 이식하였다.
축산과학원은 같은 젖소 농가의 저수태우에 같은 방법으로 발정을 유도하여 인공 수정 한 경우와 비교분석한 결과 인공수정을 한 젖소에서는 수태율이 7.7%에 불과하였으나 한우 수정란을 이식한 젖소의 수태율은 53.8%로 45% 이상 높은 수태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의 손동수 박사는 “하절기와 산유량이 많은 젖소에서 수태가 안되는 경향이 많은데 이 기술을 젖소목장에 적용하면 임신율을 높일 수 있어 농가 경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저수태우(低受胎牛 : Repeat-breeder)란?
난소나 자궁 등의 생식기관에 특이한 이상이 없이 정상 발정주기를 나타내면서 2-3회이상 수정을 시켜도 수태되지 않는 소를 말하며, 수정장해와 수정란의 사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저수태우는 특히 젖소에서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어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우수한 유전자원의 확보에 장애가 되고 있다.
웹사이트: http://agis.nlri.go.kr
연락처
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손동수 연구관 063-620-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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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0일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