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무기 여의주를 물다-전통무기체험전’ 마련
전시되는 유물은 고려시대 국가적 사업으로 제작한 화약병기인 화통과 총통 14점, 흔히 한국식 동검이라고 하는 세형동검 등 장검 25점, 조선시대의 환도 7점, 우리 민족의 장기(長技) 무기인 화살 34점과 활 4점, 장도 25점 등 당대에 직접 섰던 유물과 복제유물로 모두 133점이다.
전시유물 중에는 이순신 장군의 장검과 당시 청나라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조선말기의 조총도 전시되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 궁시장 보유자(김박영)와 제60호 장도장 보유자(박용기 한병문)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또 조선시대 수문군들의 의장물도 함께 전시돼 경복궁에서 매일 열리는 수문장 교대의식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돌화살촉이나 석검 등도 전시돼 고조선부터 조선말기까지의 무기유물을 여러 박물관을 찾지 않아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이를 통한 우리 ‘전쟁사의 얼개’도 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활과 화살을 직접 만들어 보고 쏘아보는 등 전통무기 체험의 기회를 함께 제공해, 전통무기에 베어있는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얼을 되새겨 볼 수 있다. 체험은 유료 체험과 무료체험으로 나눠 진행된다. 유료체험인 궁시 만들기는 대나무를 이용해 활과 화살을 만드는 것으로 1인당 재료비 5천원만 내면 직접 만들어 현장에서 쏘아볼 수 있다. 무료체험은 초등생 대상의 택견 배우기, 궁시제작과정 살펴보기,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관람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결혼 이민자 체험 참여가족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여성가족부 위탁 중앙건강가족지원센터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결혼 이민자 가족들을 위한 한국문화 알리기」사업 대상가족이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지난달 여성가족부 위탁 중앙건강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전국 40여 곳의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 자료실에 전통문화관련자료 30여종 1천700여점을 제공하며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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