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장애 1급 농업인 유기농업 기술 보급해 연간 소득 1억원 달성
기술 지도를 받은 토마토 재배 농업인(김시화, 48세)은 건축업을 하다가 1998년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의 1급 신체장애인이 되어 실의에 빠져 지난 7년 세월을 허송하며 보냈다.
부인의 간절한 소망으로 고향(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으로 내려와 농업에 대한 지식도 없이 3년 전부터 하우스농사를 지으면서 생활하던 중 지난해 초에 농업과학기술원 친환경농업과 지형진 박사에게 유기농업기술을 집중 지도받으면서 이제는 행복하고 희망에 찬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기술지원한 내용은 첫째, 재배방법 개선으로 일반농가보다 심는 거리와 이랑 너비를 50% 이상 넓히고(관행 60㎝→100㎝), 강제순환팬을 설치하여 햇볕 쬠과 환기를 좋게 하고, 습도를 낮추는 등 하우스 내의 환경을 개선하였다.
둘째,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미생물제 『엑스텐』 처리로 토마토의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고, 양분균형흡수 능력을 향상시켜 작물의 건전성을 높였다.
셋째, 지난해에 농진청이 개발 보급한 『난황유(식용유와 계란노른자로 만든 유기농 병해충 방제제)』를 꾸준히 활용한 것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같은 토마토품종(오피라)을 비슷한 시기에 재배한 관행 농업인과 비교할 때 포기당 수량은 29%, 조수익은 51%, 순수익은 268% 증가했지만 생산비 투자는 83%에 지나지 않았다.
생산된 토마토는 품질이 우수해 서울 가락동 친환경농산물 시장에서 최고가를 받고 있는데, 재배면적 대비 소득이 현재 전국 1위로 하우스 2,975㎡에서 지금까지 6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올해 토마토 가격이 예년보다 턱없이 낮은 것을 참작하더라도 올해 소득은 최소한 1억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시화 씨는 올해 6월 2일 화천군 ‘제2회 유기농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수농가 표창을 받고 “농사꾼으로 본연의 일에 충실한 것뿐이고 이 모든 것이 농촌진흥청의 박사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수상소감을 밝혔으나, 농촌진흥청 연구원들은 오히려 불편한 몸으로 농사일에 전력을 다하고, 우리를 믿고 열심히 따라준 데 감사할 따름이라고 김시화 씨의 노고를 칭찬하였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김시화 씨 농가의 토마토 재배관리 및 병해충 방제기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토양 투입자재 등의 생산비 절감 방안과 겨울철에 녹비작물을 하우스에 재배하여 토양염류가 쌓이는 것을 없애는 등 친환경적 농업기술을 현장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김시화 씨의 토마토 성분 분석과 저장성을 평가하여 품질 우수성도 함께 연구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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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 농산물안전성부 친환경농업과 지형진 연구관 031)290-0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