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올해 첫 적조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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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2007-07-31 18:35
서울--(뉴스와이어)--전남 여수시 해역 일원에 올들어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과 여수시 남면 소리도 등대 종단해역 사이에 수산피해 유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농도가 기준치인 1㎖당 300개체를 초과한 1㎖당 250~550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31일 오후 6시를 기해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7월 하순 고흥과 여수연안 일부해역에서 저밀도로 출현한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이 7월 31일 현재 기준치 이상농도의 폭 200m, 길이 500m 규모 적조띠 3~5개 정도가 발견돼 이 여수 주변수역에 대하여 적조주의보를 발령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코클로디니움 적조가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다며 장마로 인해 육상의 영양물질이 빗물과 함께 연안으로 유입되면서 영양염류가 풍부해졌고 장마 후 연안수온의 상승과 일조량 증가가 적조생물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했다.

수산과학원 또 이 해역은 현재 표층 수온이 23.4~24.9℃로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수온대로 형성돼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면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의 밀도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수부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됨과 동시에 중앙적조대책본부와 지방적조대책반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수산과학원과 산하연구소 및 각 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적조예찰과 감시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수산과학원의 적조상황실은 24시간 상시 가동체제로 들어간다.

해당 시·도(시·군·구)에서도 어업인들을 중심으로 방제단을 편성해 적조 생물이 양식장 인근에 접근할 경우 본격적인 적조 방제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해수부는 관계기관과 어업인들에게 적조 발생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행동요령 등 단계별로 대응하고 특히 피해가 우려되는 해상가두리 양식장은 사전에 적극적인 방제 활동을 하되 현지상황에 따라 양식어류를 안전해역의 가두리로 이동하거나 산소발생기를 가동함과 동시에 먹이공급을 중단하도록 했다.

해수부는 또 육상양식장에서는 적조 진행상황에 따라 사전에 육상수조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취수와 먹이공급을 중단함과 동시에 산소발생기 가동과 액화산소 공급 등 예방장비를 총가동하여 수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수부는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차원에서 적조 차단막 시험설치와 가두리양식물 안전해역의 가두리로 이동 방안, 적조 내습 시 피해전 시범으로 2개소에서 어류 16만 마리를 방류(경남 1개소 볼락 6만마리, 전남 1개소 우럭 등 10만마리)하기로 했다.

적조 발생상황은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 http://www.nfrdi.re.kr의 ‘적조속보’란에 게재돼 있다.

해양수산부 개요
대한민국 해양의 개발·이용·보존 정책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1996년 8월 여러 부처에 분산된 해양 관련 업무를 통합하여 신설되었다. 2008년 국토해양부가 신설되면서 폐지되었다가 2013년 3월 다시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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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어업자원국 양식개발과 과장 최완현 02-3674-6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