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에 대한 Coverage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5,000원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12개월 Forward BPS 대비 PBR 1.6배를 적용한 것이다. 목표 PBR은 지속가능 ROE 15.5%, 성장률 5.0%, 자기자본비용 11.5%를 적용해 산출했다.
현 주가는 12개월 Forward BPS 대비 1.3배로 은행 평균 1.5배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PER 기준으로는 7.5배로 업종내에서 가장 낮다. 이는 높은 수익성(2007년 추정 ROE 21.5%, LG카드 매각익을 제외한 ROE는 17.4%)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부 지분 매각의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주가의 할인 요소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영권 지분 약 51%를 제외한 15.7% 지분의 연내 매각 가능성이 낮을 뿐더러 설사 지분 매각이 되더라도 과도한 할인 매각의 여지가 적고(예금보험공사는 지난 6월 보유 우리금융 주식 5%를 1.09% 할인된 가격에 불록매각) 수급측면에서의 물량 부담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할인 요인에 대한 우려 해소로 주가는 현재의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동사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가질 시기라고 판단한다.
2분기 실적은 성장과 마진, 그리고 자산건전성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수준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9.8% 증가, 전분기 대비 38.9% 감소한 3,206억원을 기록했다. ABS후순위채수익 659억원, LG카드 매각익 354억원, 수익증권 실현익 210억원 등 비경상 기여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은 약 2,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분기 실적은 순이익 규모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양호한 수준이다. 기업여신은 전분기 대비 약 5.8% 증가, 가계여신도 전분기 대비 약 4.2%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기중 기준 순이자마진도 2.58%로 전분기 2.52%대비 6bp 상승했다. ABS 이자이익 효과를 제외해도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2.49%에서 2.52%로 약 3bp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 성장과 마진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약 8.8% 증가했고, 순수수료 이익도 전분기 대비 약 4.5% 증가해 핵심이익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각각 0.39%와 0.58%로 전분기 대비 0.39%p와 0.26%p 하락해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상각(845억원)과 매각(3,331억원)을 감안한 실질 연체순증액과 고정이하여신순증액도 각각 916억원과 2,0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ABS 발행에 따른 충당금 환입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382억원에 불과했다(상반기 대손비용은 총자산대비 약 0.4% 수준). 전반적으로 성장과 마진, 그리고 자산건전성이 골고루 조화를 이룬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된다.
비용 증가로 인한 생산성 저하는 우려 요인
다만 판관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우려요인이다. 2분기 중 약 300억원의 성과급 지급으로 인건비가 전분기 대비 32.7% 증가했을 뿐 아니라 경비도 전분기 대비 18.1% 증가했다. 이 중에는 3분기에 지급할 약 200억원의 비용이 선지급 처리되었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판관비는 전년도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상반기 기준 총이익경비율과 총자산경비율이 31.6%와 1.1%로 업계에서 가장 낮아 생산성이 뛰어난 편이다. 기업중심의 도매영업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판관비 증가가 지속된다면 이는 수익성 악화의 단초로 작용될 여지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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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Analyst 최정욱, CFA 769-3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