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고려궁성(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 결과
고려궁성유적은 919년 태조 왕건에 의해 창건된 이래로 수차례의 화재와 중건을 거치며 고려왕조 본궐로서의 명맥을 유지하였으나 공민왕 11년(1362) 홍건적의 침입으로 불탄 이후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금번 남북공동 발굴(시굴)조사는 개성역사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지원하기 위하여 개성의 가장 핵심적인 유적지이자 고려시대 문화의 정수인 궁성유적을 남북 공동의 기술로 발굴한 것이다. 남북의 발굴전문가 40여 명은 그동안 발굴되거나 보존·정비된 적 없이 과수원, 텃밭 등으로 방치되었던 회경전 서편 일대 30,000㎡에 대해 궁궐의 전각 등 유구확인을 위한 탐색조사를 중심으로 발굴조사를 실시했고, 고려 왕실의 제례공간으로 추정되는 경령전터 등 30여 동의 주요 건물지를 확인하였다. 또한, 포도석류문 원통형 청자, 기와의 생산지와 제작자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적항문창」,「적항경부」,「赤項惠文」,「赤項文京」등과 「板積水金」, 「月盖○○」등이 찍힌 명문와 등 800여 점의 유물을 수습하였다.
문화재청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금번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남북공동 발굴조사를 계획 중이며, 이는 통일신라 이후의 궁성 및 도성제도의 변화과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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