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한국민 피랍사태에 대한 5당 원내대표 공동성명
우리는 먼저, 말할 수 없이 비통한 심정으로 낯선 이국땅에서 억울하게 희생되신 고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우리 국민은 인도적 봉사활동을 행하는 선량한 민간인일 뿐이다. 분쟁 당사자도 아닌 무고한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것은 어떤 이유나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패륜적 범죄행위로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아프가니스탄 무장납치단체는 더 이상의 만행을 중지하고 억류중인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즉각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둘째,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무고한 인명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계속해서 원칙만을 되풀이하거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또 다른 희생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셋째,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납치된 우리 국민의 추가희생을 막는 일이다. 정부는 남은 분들의 조속한 무사귀환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과 실효성 있는 수단을 동원하여 석방노력을 경주해 주기 바란다. 정치권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뒷받침할 것이다.
넷째,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협력이 절실하다. 당장의 인명살상을 막기 위한 미국 정부와 유엔의 적극적이고도 전향적인 자세와 역할을 정중히 요청한다.
다섯째, 무고한 생명이 희생당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된다면 납치세력은 물론이고 그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인식이다. 만일 우리 국민들이 또 다시 희생된다면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무장납치단체에 응분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2007년 8월 1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형오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장영달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강봉균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천영세
국민중심당 원내대표 정진석
열린우리당 개요
열린우리당은 항일독립운동의 애국애족정신과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건국정신 그리고 4·19혁명, 5·18과 6·10 국민항쟁 등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가치들을 계승한다. 열린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서 민주평화개혁세력과 양심적 산업화세력 그리고 지식정보화세력과 함께 하고자 한다. 열린우리당은 남과 북, 해외동포 8000만 민족이 더불어 잘사는 통일선진 강국, 지식문화대국의 꿈을 실현하고자 모든 국민의 한결같은 염원을 받들어 제2창당을 선언한다. 우리는 인본주의에 입각한 민주·평화·번영을 21세기를 이끌어 갈 기본가치로 삼아 20세기의 낡은 이념대립을 극복하고 세계화와 정보화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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