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나무뿌리원’ 조성…나무뿌리, 폐품 활용한 환경 테마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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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2007-08-02 11:24
서울--(뉴스와이어)--죽어서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나무는 뿌리를 남긴다?

서울시설공단(www.sisul.or.kr)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75년간 땅속에 묻혀 있던 미루나무 뿌리를 비롯하여 100여점의 각종 나무뿌리와 그루터기를 깎고 다듬어 국내 최초의 ‘나무뿌리’ 테마정원을 조성했다.

여기에 못쓰게 된 자전거, 변기 그리고 소화기를 활용해 화단도 만들었다. 호기심 자극을 통한 볼거리 제공 및 환경 교육도 겸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무뿌리원’은 어린이대공원 생태연못 주변 1,500㎡에 연못의 물을 끌어들인 75m의 시냇물을 중심으로 나무뿌리 분재원, 나무뿌리 야생화원, 나무뿌리 학습원, 향토정원, 재활용원의 5개 테마로 구성됐다.

나무뿌리 분재원은 60년 된 향나무 분재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희귀 분재 15점을 전시하였으며, 나무뿌리 야생화원은 꼬리풀, 구절초, 해국 등 우리꽃 30여종을 식재하여 계절별 색색의 꽃과 향기를 감상할 수 있고, 나무의 나이테와 곤충의 이동흔적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나무의 역할, 대기오염의 문제점 등 지구환경에 대한 학습판을 설치한 나무뿌리 학습원과 소화기, 자전거, 변기 등 각종 폐품을 화분으로 활용하여 꽃을 심은 재활용원은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환경과 생태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또한 향토정원은 말구유, 가마솥, 항아리, 솟대, 원두막, 돌탑 등 도심에서 만날 수 없는 소품들을 전시하여 옛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색 체험 공간이다.

이밖에 나무뿌리원 곳곳에 비단잉어, 붕어, 미꾸라지 등 각종 어류와 미나리, 붓꽃 등 습지식물을 볼 수 있는 연못 3개소, 나무를 거꾸로 심어 놓은 ‘거꾸로 분수’, 개구리 여섯 마리를 포개놓은 ‘개구리 분수’, 뿌리 사이로 물이 솟는 ‘나무뿌리 분수’, 물레방아, 모형해적선 등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존이 조성돼 있다.

어린이대공원 박성규 부장은 “분수와 시냇물이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 도심속 작은 피서지로서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향토문화와 환경교육을 위한 좋은 볼거리와 배울 거리, 포토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어린이대공원 개요
1973년 5월 5일(제51회 어린이날) 개원한 이후 도심 속 쉼터로 시민 여러분들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어린이대공원은 이용시민들의 관람 편의성 향상을 위해 낡고 불편해진 시설을 교체하는 단계적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2009년 5월 5일 재탄생했다. 또한 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종류의 체험프로그램(동물학교, 생태탐방교실 등)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isu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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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관리팀장 김석곤 02-450-9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