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기부, 새로운 나눔으로 자리잡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나눔은 금전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즐기고픈 마음에서 비롯된 티켓 기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고, 힘을 보태주고 있다”며 “초대권을 나누겠다는 개인부터 꾸준히 객석을 나누고 있는 공연 기획사까지 소규모이지만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가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웃들이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채 지내고 있다. 문화 분야의 나눔이 활성화 되어 더 많은 이웃들이 웃음으로 힘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날아라 슈퍼보드’로 심심한 방학 날려버려요”
공연기획사 (주)아트노우(대표 황근생)는 어린이 뮤지컬 ‘날아라 슈퍼보드’ 티켓 300장을 기부했다. 나눔 티켓은 8월 4일부터 8일까지 총10회 공연에 걸쳐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공연되는 ‘날아라슈퍼보드’는 TV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17년 만에 뮤지컬로 재탄생되었다. 특히 개그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해 김병만, 김시덕, 오지헌 등의 개그맨을 캐스팅되었고, 무대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서커스와 특수 장비가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공연은 9월 중순까지 상연된다.
(주)아트노우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공연된 연극 ‘휴먼코미디’의 티켓기부로 100여명의 장애인과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 바 있다.
“공연 나들이로 우리 가족 행복 충전”
극단로뎀(대표 하상길)은 8월 9일 제일화제 세실극장에서 공연되는 풍자극 ‘안내놔? 못내놔?’에 저소득층 가정 100명을 초청했다. ‘안내놔? 못내놔!’는 하층민의 처절한 삶을 웃음과 진지함으로 풀어 통쾌함을 주는 다리오 포의 풍자극으로 8월 7일부터 19일까지 중구 정동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7월 29일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에서 열린 피아노 독주회에 사회복지관과 아동복지 시설에 있는 직원과 가족들을 초대해 감미로운 클래식 감상의 시간을 가졌다.
“익명천사, 뮤지컬 공연 티켓 기부”
최근 전화로 개인이 뮤지컬 공연티켓을 기부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왔다. 가능하다는 답변에 다음날 직접 공동모금회 사무실을 찾아 온 중년의 남성은 “뮤지컬 공연 초대권인데 비싼 티켓값 때문에 공연을 못 보시는 분들한테 나누면 드리면 좋을 것 같아 가져왔다"면서 뮤지컬 티켓 12장을 전달하고는 돌아갔다. 익명의 천사 가 기부한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4장)’는 ‘우리아이희망네트워크가양센터’의 저소득층 조손가정 가족에게, ‘스핏 파이어 그릴(8장)’은 남산원(보육원) 아이들에게 전달되었다.
아동들과 함께 나온 복지관 관계자는 “모처럼 멋진 공연에 일상의 활력을 되찾았다. 처음 접한 뮤지컬 공연에 설레임을 감추지 못하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며 “이런 기회가 많아져서 더 많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프리머스시네마와 함께하는 영화나눔”
멀티플렉스 상영관 프리머스시네마(대표 김홍성)는 올해부터 문화적 혜택이 적은 소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나눔 운동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전주점에서 아동복지시설 아동 80명에게 ‘슈렉3’를 보여주는 ‘나눔의 영화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프리머스시네마는 각 상영관 별로 진행되던 무료대관 행사를 지난 해 12월부터 사랑의 열매와 문화나눔 약정식을 체결, 올해부터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부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리머스시네마는 전국 12개 사이트에 별도의 문화나눔 전용관 ‘드림스페이스(Dream Space)’설치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민의 소중한 성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모금·배분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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