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김종우 교수, 심장 절제 후 자가 이식 수술법 국내 최초 성공

진주--(뉴스와이어)--경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흉부외과학교실의 김종우(金鐘雨) 교수가 심장 종양수술에서 고난도 기법을 요하는 획기적 수술법인 ‘심장 절제 후 자가 이식 수술법’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심장 절제 후 자가 이식 수술법은, 심장을 완전히 몸에서 떼어낸 후 심장 속의 종양과 폐정맥 등 가슴속에 남은 종양을 완전 절제한 후 다시 심장을 제자리에 이식하는 기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극히 드물게 시술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처음 성공한 것이다.

김종우 교수는 “이 기법을 적용하게 되는 질환은 심장의 종양을 제거한 후 여러 번 재발하여 재수술을 거듭할 수 없는 경우나 처음부터 이 기법을 이용하지 않으면 완전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이다”라면서 “이 수술 성공의 관건은 수술이 장시간을 요하므로 그 동안 심장이 손상 받지 않게 보호할 수 기술과 절제된 심장 부분을 재건해 주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우 교수가 수술한 환자는 53세의 여자로서 13개월 전 좌심방의 염증성 가성종양으로 근치적 종양절제술 및 좌심방 후벽 재건술을 받았었다. 이후 이 환자는 호흡곤란으로 재입원하였고, 좌심방 후벽에서 기원한 종양이 양측 하폐정맥 기시부 및 좌심방의 입구 등 종양이 광범위하게 재발, 침범된 소견을 보였다.

김종우 교수는 양측 하폐정맥 입구와 좌심방의 광범위 절제 후 좌심방 재건을 위해서는 심장 전체의 절제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7월 20일 본 수술을 시행했다.

적출한 심장은 심정지액에 보존하였으며 체외에서 좌심방에 남아있는 종양을 절제하고 자가 심낭편을 이용하여 좌심방을 재건한 후 다시 제자리에 이식하였다. 심폐기 이탈은 원활하게 이루어졌으며 재수술인 관계로 유착이 심해 전체 수술 시간은 14시간 30분, 심폐기 가동 시간은 539분, 대동맥 차단시간은 420분이 소요되었다.

김종우 교수는 “환자는 수술 후 출혈이 없었으며 30시간 뒤 인공호흡기 제거가 가능했고 수술 후 2일째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면서 “환자는 현재 양호한 상태로서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환자의 경우 심장내 염증성 가성종양(근육섬유 모세포종)은 매우 드물어 세계적으로 문헌상 10례 정도 보고되어 있고, 조직학적으로는 양성이지만 임상적으로는 재발이 높은 악성 형태를 나타내며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웹사이트: http://www.gsnu.ac.kr

연락처

경상대학교 홍보실 이우기 팀장, 055-751-6082, 이메일 보내기
경상대학교 김종우 교수, 055-751-8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