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제93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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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코스닥 063170
2005-01-19 11:43
서울--(뉴스와이어)--국내 미술품 시장의 경매 문화를 이끌어 온 (주) 서울옥션이 오는 1월 26일,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를 갖는다. 이번 경매에는 근현대미술품 약 55점과 고미술품 약 75점으로 총130여점이 출품된다.

■ 고미술품 주요 출품작

▷ <금동여래입상> 11×9.5×23cm (기단부 제외7×2.5×17.4cm) , 통일신라시대 | 추정가 1억2천만-1억5천만원 (해외환수문화재)

한국불교문화의 전성기인 통일신라시대 금동보살상의 우수한 예로 좌수(左手)에 약병(보병:寶甁)을 들었던 흔적이 있는 관음보살상(觀音菩薩像)이다. 양 어깨를 덮고 몸의 양편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천의(天衣)와 허리를 약간 틀고있는 동세의 표현 및 뛰어난 주조기술로 보아 신라 명공(名工)의 솜씨로 보여진다. 일본 개인 소장으로 있는 유사한 8세기 후반의 금동불상과 비교해 볼 때 옷주름의 표현 등에서 보다 양식화된 면모를 볼 수 있음과 동시에 높은 옥발(玉髮)과 얼굴의 표현 등에서 독특한 요소가 나타난다. 대좌(臺座)와 광배(光背) 유실되었으나 전체적인 조형과 표현력이 뛰어난 귀한 작품이다.

▷ <평생도> 비단에 수묵채색, 47.5×140cm(8폭) | 추정가 4억-5억원 (해외환수문화재)

평생도는 높은 벼슬을 지낸 사람의 일생 중 중요한 장면을 그려 권세를 나타내고 기념하는 기록화이다. 이 작품은 8폭의 평생도로 각 행사의 복잡한 장면을 짜임새있게 배치하였을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다양한 동작과 표정 등을 능숙하게 그려 넣은 수작이다. 돌잔치, 과거급제, 지방 수령으로 부임하는 장면, 부임후의 치정(治定)장면, 배를 타고 호화롭게 즐기는 선유(船遊)장면, 벼슬살이, 회갑연, 회혼례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생도는 작품을 통해 당시 사대부들의 공사생활 풍속과 그 정서까지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 <남지기로회도(南池耆老會圖)> 천에 수묵채색, 68.2×110cm | 추정가 5천만-6천만원계회도는 문인, 선비들의 모임을 묘사한 작품을 일컫는 것이다. 이 작품은 1629년 6월 5일 숭례문 밖 남지(南池)에서 열린 70세 이상의 원로사대부로 구성된 기로소 회원들이 풍류를 즐기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 광경을 그린 것인데 보물 866호 <이기룡필남지기로회도> (조선 인조 7년; 1629년,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을 조선 후기에 임모한 것이다. 계회도의 양쪽에 부착된 비단천의 글씨부분은 17세기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며 좌우와 아랫부분에는 참석인원들의 관직,성명,본관 등의 내용과 모임의 성격이 기록되어 있다. 모임에 참여했던 공신 12인은 이인기(李麟奇), 윤동로(尹東老), 이유간(李惟侃), 이호민(李好閔), 이권(李勸), 홍사효(洪思斅), 강인(姜絪), 이귀(李貴), 서성, 강담, 류순익(柳舜翼), 심론 이라고 밝히고 있다.
조선시대 기록화는 선조의 음덕을 기리는 의미로 후대에 다시 베껴 그린 모사본이 적지 않다. 이와 같은 기록화 모사본은 감상화들의 임모작과는 달리 원본을 유추하여 당대 행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근현대 미술품 주요 출품작

▷ 박수근 <노상> 하드보드에 유채, 21×24.5cm(3호), 1962 | 추정가 별도문의

박수근 작품의 조형적 특징과 주제적 감수성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안정감 있는 구성과 특유의 절제된 조형성 및 주제를 극명하게 나타내는 소재 등 모든 요소가 박수근 특유의 작품
세계를 매우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옥션에서 낙찰된 박수근 작품의 최고가는 5억5백만원(수수료 별도)이었다. (아이업은 소녀, 하드보드에 유채, 38×17cm, 2002년 제53회 경매)

▷ 김환기 <달과 새> 캔버스에 유채, 40.5×144cm, 1963 | 추정가 별도문의

자연의 정서, 한국적 미감을 담고있는 소재를 통해 추상적 실험에 몰입하던 시기의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섬세하게 배치된 색채의 아름다움, 영원으로 향하는 듯한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소재, 두텁게 쌓아올린 마띠에르에서 느껴지는 깊이 등을 통해 철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작가 특유의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 <이중섭 외 이준, 박성규 소품전 방명록> 종이에 수묵, 21×33.5cm (총 35장), 1951 | 추정가 5000-8000만원

1951년 미공보원 미술과에서 열린 이준, 박성규 2인전 방명록으로 50년대 예술인들간의 교류를 찾아볼 수 있는 귀한 자료집이다. 총 3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자료집에는 물고기와아이를 그린 이중섭의 미공개작이 수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60년대 후반 월북시인 김용호
(金容浩) 의 즉흥시 6점이 수록되어 있다. 이 외에도 김환기, 박고석, 남관, 백영수, 유치환, 김동리, 손소희, 김환기의 부인인 김향안 등의 자필서명이 수록되어 있으며 만화가 김의환의 캐리커처도 수록되어 있다. 이 외에도 화가 이해선, 문학가 김원갑, 시인 조병화, 서양화가 이규상, 화가 청강 김영기, 문학가 조향, 서예가 손재형 등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 화가, 서예가들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 도상봉 <풍경> 캔버스에 유채, 61.5×73.5cm(20호), 1968 | 추정가 5천만-7천만원

▷ 이숙자 <황맥> 종이에 혼합, 50×99.5cm(40호), 1991 | 추정가 1천5백만-2천만원등 출품

서울옥션 개요
1998년 첫 경매를 시작한 후 지난 10년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을 이끌어온 서울옥션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경매 낙찰총액이 매년 3배씩 성장하였으며, 2009년 국내 미술 경매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술품 전시장과 전문 경매장을 갖춘 서울옥션에서는 분기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경매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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