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갯벌 올림픽축제, ‘웰빙축제’로 자리잡아
그 동안 전라남도는 전남만이 가진 독특한 자원을 산업화하고 지역민 소득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였으며 ‘섬갯벌 올림픽 축제’도 전국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2,000여개의 ‘섬’과 세계 5대 갯벌에 속하며 전국의 44%를 점하고 있는 ‘전남 갯벌’을 널리 알리고자 보물섬과 엘도라도 리조트로 잘 알려진 신안 증도에서 작년부터 개최하여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참가 선수단·관광객의 감동과 탄성 이어져!
인터넷 신청을 통해 갯벌풋살, 피구 등 갯벌위에서 펼쳐진 다양한 경기에 참가한 선수단들은 평소 동경하였던 섬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갯벌 위에서 뒹굴고 재미도 만점이었다며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하였다.
서울,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휴가차 증도 우전해수욕장과 갯벌을 찾은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엘도라도 리조트와 전남 여름 해변의 히트작품인 100여동의 ‘몽골식 텐트’에서 머물면서 전라남도와 신안군, 증도 주민들이 열정과 정성을 기울여 내놓은 백합캐기, 개매기, 천일염(소금) 모으기, 운저리 낚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기면서 ‘섬갯벌 올림픽축제에서의 특별한 추억 때문에 이번 여름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광주에서 온 김정아 어린이(8세)는 갯벌 머드탕에서 얼굴 뿐만 아니라 온 몸에 갯벌을 묻힌 채로 아빠 얼굴에 갯벌을 바르며 마냥 즐거워하였다.
특히, 개매기 체험에 참가한 이연숙씨(서울)는 ‘살아있는 장어를 맨손으로 잡기는 처음’이었다며 ‘전남의 때묻지 않는 자연 속에서 장어를 잡고 잡은 장어를 즉석에서 구워 먹어서 너무 즐거웠다’며 내년에는 친구들과 함께 와야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등 특별한 손님들 많아 이번 축제에는 광주·전남권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 200명이 무안 백련축제와 섬갯벌 올림픽 축제를 함께 참여하여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용왕제에서 외국인 대표로 소원지를 읽은 태국출신 카시카씨(여)는 ‘광주·전남에 유학하면서도 아름다운 곳을 가볼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에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해변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며 기뻐하였다.
또한 여수의 한 고등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레헴 헌터(남, 37세, 뉴질랜드) 등 15명은 둘째날 참가하여 신안 갯벌로 만든 머드팩 마사지를 받고 우전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겼다. 헌터씨는 ‘고향인 뉴질랜드에도 갯벌이 많고 평소에 갯벌은 지저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갯벌을 주제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놀이들을 개발한 것은 매우 이색적’이라면서 특히 ‘갯벌을 이용하여 만든 머드팩을 남자들에게도 체험하게 한 것은 무척 즐겁고 흥미로웠다’고 말하였다.
주민들의 헌신적인 협조 돋보여 이번 축제에서 돋보인 것은 2,200명의 증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적인 협조였다. 일반적으로 행정기관 주도의 축제에서 주민들의 역할은 간접적인 지원과 협조에 그치는데 반해 이번 섬갯벌 올림픽 축제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갯벌과 행사장 주변을 청소하고, 자원봉사단을 구성하여 교통 및 주차장을 안내하였으며 백합캐기 체험 등에서 관광객들에게 자세하게 조개 캐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헌신적으로 협조함으로써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섬 지역이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불편할 것이라며, 축제 기간 내내 자신들의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면서까지 따뜻한 웃음과 정성으로 손님들을 맞이하였다. 주민 이홍영(증도발전협의회장)씨는 ‘2010년에 사옥도와 증도간 연도교가 개통 예정인데 섬갯벌 올림픽축제가 성공을 거두어 전국적으로 증도가 알려짐으로써 증도가 신안뿐만 아니라 전남도, 전국의 보물섬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섬갯벌 올림픽 축제를 준비하면서 섬과 갯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체험을 하도록 계획하고, 가급적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작년에 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교통과 숙박 등에서 일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국의 관광객들이 연중 증도를 찾을 수 있도록 교통편을 늘리고 민박 등 숙박시설을 확충하는 등 주민들과 함께 불편한 점은 고치고, 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하여 관광객들을 감동시키도록 모든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전라남도청 개요
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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