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철강산업, 출하 및 재고 추이로 볼 때, 철근 및 후판업체 호전세”
최근 국제 철강재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철강재의 출하 및 재고 동향을 살펴 본 결과, 철근과 중후판은 출하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서거나 낮은 재고수준으로 (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추이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연도강판은 높은 재고 수준이 부담이 되고 있고, 강관과 스테인레스냉연강판은 출하부진에 따라 재고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출하 및 재고 추이가 국제 가격을 반영함과 동시에 국제가격과 연동하여 국내 가격을 변동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눈여겨 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이들 품목의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철근업체와 중후판 생산업체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강재, 내수 및 수출 회복으로 재고가 전월비 감소세
전반적으로 국내 철강재(열간압연강재 기준)의 출하 및 재고 동향을 분석해 본 결과, 올해초부터 국제 철강시황의 회복에 따라 내수 및 수출이 회복되면서 재고량이 점차 전월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아래 그림 참조) 아직은 국내 철강생산증가율(전년동월대비)이 출하증가율보다 크게 나타나 재고가 높은 수준이고, 출하증가율과 재고증가율의 차이인 (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추이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국내 철강사의 생산조절로 인해 (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추이는 다시 플러스(+)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그릴 전망이다.
철근: 수입단가 상승, 낮은 재고 수준으로 8월부터의 내수단가 인상은 순조롭게 시장에서 소화될 듯
철근은 지난 2월부터 출하가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생산도 증가하지 못해 재고량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7월에도 6월 못지 않게 양호한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예상되고 재고량은 수입량 감소 (수입량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철근이 6월부터 중국정부의 수출관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수입단가가 상승하고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음) 등으로 더욱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8월부터 인상된 국내 철근단가도 시장에서 순조롭게 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냉연강판: 출하 회복세 이어지나 높은 재고 수준이 부담이 될 듯
아연도강판: 출하증가 못지 않게 생산도 증가하여 재고가 증가세
냉연강판은 냉연업계의 생산량 조절(도금강판 등 고부가가치제품 생산확대 때문)로 재고량이 3월부터 전월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재고량은 높은 수준을 보여 냉연강판의 출하증가율과 재고증가율과의 차이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향후 냉연강판은 내수중심의 출하가 회복될 전망이나 재고가 높은 것이 부담이 될 전망이다.
아연도강판은 20~30%의 출하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4월부터는 생산증가율이 출하증가율을 웃돌면서 재고량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아연도강판의 (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의 추이는 4월부터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향후 아연도강판은 수출 확대가 관건인 가운데 생산량 증가추새가 이어지면서 재고량이 높은 수준을 보여 판매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강관: 출하부진으로 재고 증가세
강관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해 출하증가율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재고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6월에는 국내 강관가격 인상 추진 등으로 출하가 큰 폭으로 감소를 보이면서 재고가 더욱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국내 건설경기 회복 시기와 회복 정도가 관건인 가운데 내수중심의 출하 부진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강관제품단가를 올리려고 해도 제대로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미 고가로 도입된 수입핫코일이 점차 제조공정에 투입되면서 3분기에는 마진 압박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강관업계는 수출을 확대하고 국내 판매단가의 할인율을 축소하면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인레스냉연강판: 5월부터 출하 감소, 재고 증가세
스테인레스냉연강판은 지난 5월부터 출하가 전년동월비 감소세로 반전되면서 재고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에는 출하가 전년비 22.7%나 감소하면서 재고가 더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 니켈가격의 하락에 따른 스테인레스강판가격의 급락으로 수요가들이 향후에도 추가 하락을 기대하면서 수요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적어도 8월경까지는 국내외 스테인레스생산업체들의 생산량 조절로 인해 니켈 및 스테인레스강판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스테인레스냉연강판의 출하 감소 및 재고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그런 후 9월이후에나 점차 재고 조절 효과가 나타나고 계절적 성수기 에 진입하면서 재차 스테인레스냉연강판 가격 및 출하가 회복될 전망이다.
중후판: 조선경기 호황으로 월별 사상 최고의 출하량 기록 중
중후판은 국내외 조선경기의 호황으로 출하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중후판 생산능력(동국제강 250만톤, 포스코 350만톤)은 한계가 있는 가운데 재고는 일정한 수준을 보이면서 내수중심의 출하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6월중 국내 중후판 출하량은 61만톤을 나타내 전월에 이어 사상 최고의 출하량을 보였다. 향후에도 이러한 출하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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