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양사의 고불매’ 등 매화나무 4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
매화나무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각지에 심어오던 관상용 자원식물로서 이른 봄 피어나는 단아한 꽃과 깊은 꽃향기가 있어 시·서·화 등에는 빠짐없이 등장할 만큼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온 사군자(梅蘭菊竹)의 하나이다.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古佛梅)」는 담홍색 꽃이 피는 매화 중에서 가장 뛰어나 호남5매(湖南五梅) 가운데 하나로 불리며, 「구례 화엄사의 매화(梅花)」는 화엄사 길상암 앞 경사지의 특수한 입지환경에서 크게 자라며 수세와 수형이 양호하여 매화나무를 대표할 만하다. 또한 「순천 선암사의 무우전매(無憂殿梅)」는 선암사의 무우전과 팔상전 인근에 자라는 매화나무로, 고려시대 대각국사가 중창한 선암사의 상량문에 의하면 와룡송(臥龍松)과 함께 심어져 선암사의 역사와 함께해온 매화나무이며,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栗谷梅)」는 신사임당과 율곡선생이 아끼며 가꾸던 매화나무로 수세가 양호하고 수형도 아름답다.
이번에 지정예고한 4건의 매화나무는 350년에서 600년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나무로 학술적 대표성이나 역사성, 그리고 문화적 가치가 커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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