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여 있던 ‘두 사람’이 공개되다

서울--(뉴스와이어)--‘자신의 주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섬뜩한 설정의 영화 <두사람이다>(제공: ㈜엠엔에프씨 I 제작: 모가비픽쳐스/영화사 행복 I 감독: 오기환)가 8월 10일(금) 뜨거운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처음으로 공개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2007년 호러퀸으로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윤진서가 손꼽히는 등 개봉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 <두사람이다>가 드디어 그 베일을 벗은 것.

8월 10일, 메가박스 코엑스 2관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 현장은 소나기와 무더운 날씨의 잦은 변덕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취재진들이 참석해 영화 <두사람이다>에 쏟아지는 취재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관람등급이 18세 이상 관람가로 확정되고 예고편, 포스터, 전단 등이 계속적으로 심의 반려를 받으며 ‘얼마나 무섭길래’라는 의견들이 분분했던 <두사람이다>를 본 취재진들은 상영 후 ‘피가 정말 많이 나와서 무서웠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더불어 영화를 촬영하면서 윤진서, 이기우, 박기웅이 겪어야 했던 힘듦을 이해하며 이들의 연기 투혼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웰 메이드 공포영화, 신선함으로 기존의 공포영화 공식을 바꾸다!
외화의 흥행 질주에 맞서 늦더위를 날릴 완.소.공포 <두사람이다>!

개봉전부터 탁월한 심리 묘사로 2001년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 저작상을 수상한 강경옥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 <두사람이다>. 언론시사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들은 원작의 명성에 맞는 영화의 탄탄하고 매력적인 스토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상황 설정 등이 기존의 공포영화와 달라 신선했다는 의견들을 보였다.

오기환 감독은 “만화를 영화로 만드는 작업은 2차원에서 3차원으로 구현해 내야 하는 작업으로 많은 부분을 다시 재창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영화 <두사람이다>의 주연 윤진서는 “촬영이 끝난 후에도 계속 잔상이 남아있어 힘들었었다”라는 의견을 밝혔고 이기우, 박기웅은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긴장하면서 봤다며 잘 부탁 드린다는 인사의 말을 취재진들에게 전했다.

언론시사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핏빛 공포영화 <두사람이다>는 오는 8월 23일, 외화의 흥행 질주에 맞서 늦더위를 날려버릴 진정한 공포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참고자료]영화 <두사람이다> 언론시사 기자간담회 녹취 (2007년 8월 10일)

Q. 질문: 인사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오기환 감독님: 영화를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처음 <선물>이라는 영화로 눈물을, <작업의 정석>으로 웃음을 세 번째는 <두사람이다>로 공포를 선보인다. 왜 공포영화냐는 질문을 많이들 하시는데 각 장르를 하면서 공부를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선물>로는 120만 <작업의 정석>으로 240만 <두사람이다>만 잘 도와주시면 360만 하면 된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A. 윤진서: 걱정되긴 하지만 기자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
A. 이기우: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찍었고 긴장하면서 봤다.
A. 박기웅: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고요, 잘 부탁 드립니다.

Q. 질문: 주연배우들의 직접 가인, 현중, 석민의 캐릭터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A. 이기우: 그 동안 착하고 순하고 어수룩한 깨끗한 청년 이미지 역할을 많이 했다. <두사람이다> 현중 역할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도전하게 되었다. 영화<두사람이다>에서 착한척하다가 악의 인물로 변화하는 역을 맡았다.

A. 윤진서: 제가 연기한 가인이라는 인물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 마음속에 뭐가 들었는지..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냥 …그런..아이인 것 같다.(웃음)

A. 박기웅: 진서씨가 아직 영화 속에서 깨어 나오지 못한 것 같다. (웃음) 홍석민이라는 역할은요 누구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절대악을 연기했다. 실제로 황대용 이라는 노인에게 전화했던 목소리 연기도 제가 직접 한 것이다. 누구나 극한에 다다르면 마음속의 악마가 나타나게 되는 게 그런 부분을 연기했고요. 관객 분들에게 많이도 적게도 보여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 특히 두 번 봤을 때도 개연성이 이해가 되야 하는 버거운 역할이었지만 감독님과 선배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할 수 있었다.

A. 오기환 감독: 개인적으로 실질적인 감독 데뷔작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만족도로는 그렇고요. 어려운 시나리오였지만 이 배우들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했다. 특히 윤진서씨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감내하면서 연기했기에 감사 드리고요. 또한 이기우, 박기웅씨도 지켜보면서 조력자 역할을 잘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관객 분들 중에 기독교 분들이 계시면 주인공 가인의 이름은 그 나름의 의미를 생각하실 수도 있고 또한 관객 분들도 그것의 의미를 찾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Q. 결말이 설명이 부족해서 아쉬움이 들고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체 상영시간이 짧아서 부족하지 않았는지? 다른 공포영화와는 다른 차별 점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또한 감독님이 말씀하셨듯이 진서씨가 피를 뒤집어 쓴 장면 등 고생이 많았는데 고생담을 말해달라.

A. 오기환 감독: 열린 결말이 좋다. 영화가 친절할수록 각자가 생각하는 기회가 제한되기 때문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가 있는 사람대로, 종교를 가진 사람은 종교를 가진 사람대로 자식이 있는 사람은 자식이 있는 사람대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게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어떤지, 우리는 어떤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가족, 친구, 동료를 어떻게 만나는지를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화를 영화로 만드는 작업은 2차원에서 3차원으로 구현해 내야 하는 작업으로 많은 것을 바꿔야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스토리이다. 만화는 이무기라는 소재가 있었으나, 저는 그것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이 영화의 핵심은 인간 관계에 대한 것이 주제며, 그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만화보다는 탄탄한 스토리로 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A. 윤진서: 눈물 연기는 힘들지 않았다. 가인에 빠져 있다 보면 저절로 눈물이 났다. 감독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각자의 시선에서 볼 수 있는 관점이 있듯이 저는 제 상처에 대한 관점으로 풀었고 제 상처와 시나리오가 맞닿아 져서 눈물이 잘 났던 것 같다.

Q. 공포영화를 잘 못 보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정말 공포스러웠다. 감독님께 간단히 여쭤보고 싶은 것은 박기웅씨가 처음 등장 할 때는 실제 인물인 것처럼 등장하다가 마지막이 아닌 것처럼 되어있기 때문에 조금 헷갈렸다. 설명 부탁 드린다. 세 배우 분들은 피를 만질 때의 기분이 묘할 것 같다. 어땠는지 궁금하다. 이기우씨와 박기웅씨는 은근히 악한 얼굴이 어울리는 것 같고 포스터를 봐도 공포스러운 표정도 있는 것 같고 본인들이 공포영화를 찍으면서 공포를 느꼈는지?

A. 오기환 감독: 공포영화가 감독과 촬영감독의 특징이 잘 들어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수많은 감독들이 공포영화라는 장르는 완벽한 시놉이 없이도 충분히 스타일로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여고괴담1>을 봐도 한 귀신이 30년 동안 교실에 있었다는 설정은 말로 설명이 안되지만 관객들은 이해한다. 박기웅씨가 나오는 장면 또한 주위에서 봤을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며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를 맞추기 보다는 스토리의 긴장감을 찾기 위해 그런 선택을 했다. 김지운 감독의 <장화홍련> 의 스토리가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하지만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따라가는 것이다. 관객들이 영화<두사람이다>를 보면서 따라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A. 윤진서: 피를 계속 보다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 하지만 촬영이 끝난 후에 계속 잔상이 남아서 힘들었다.

A. 이기우: 사실 저는 진서씨에 비하면 말 그대로 ‘세발의 피’였습니다.(웃음) 가장 중요했던 장면에서 피를 묻히는 장면이 많았는데 사실 피를 계속 보니까 익숙해졌다. 악한 연기가 어울린다는 말은 제 연기에 공감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도전이었고 주변에서도 의구심을 갖게도 했으나 최선을 다했고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A. 박기웅: 저는 경력에 비해 버거운 배역이라고 생각했으나 감독님과 PD, 전 스텝 분들이 북돋아 주셨고 저의 양면적인 부분을 이끌어 주셨다. 사실 스스로 밤에 불 끄고 거울을 보고 있으면 저 자신이 무서울 때가 있다. 그런 부분을 잘 이끌어 주신 것 같다.

Q. 스토리가 매력적이고 탄탄하다. 음향이나 유혈 되는 피로 공포감을 많이 주셨는데, 좀 덜했더라면 숨겨진 이야기들 끝으로 가면서 관객들이 깨달으면서 느끼는 쾌감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관객들이 나중에 생각해야 알 수 있게끔 만드신 것 같은데 공포 수위를 낮추고 시나리오의 묘미를 살리는 것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A. 오기환 감독: 사람에게 다들 목표점이 있듯이 저는 별 두 개 반짜리 감독이지만 이번 영화에는 제 맘대로 해보고 싶었다. 기존의 올 여름 공포영화들처럼 15세 맞추고 그랬으면 우리 영화가 올 여름 최강의 공포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공포영화는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공포의 극치를 관객과 제가 맞짱을 뜨는 영화다. 중간지점을 선택하기 보다는 리스크가 있더라도 높은 기준점을 잡아서 이 감독이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 좀 독특한 스타일이 있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사실 잔인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잔인한 줄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그 잔인함에 젖어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이런 잔인함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장르의 영화를 찍을 것이고, 이 영화로 공포를 많이 느끼고 잔인함도 많이 느꼈으며 내속의 홍석민이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 지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Q. 세 배우의 전환점이라고 생각된다. 감독님의 작품을 끝내고 변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
A. 이기우: 처음 접한 것들은 학습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해보지 못한 역할을 해서 느끼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 성장한 영화가 <두사람이다>였으면 좋겠습니다.

A. 윤진서: 개인적으로 얻은 게 많았고 성장할 수 있는 영화였다. 감독님이 연출력과 관계가 있는 것인데 감독님이 생각이 있으셨을 텐데도 모든 것을 믿고 맡겨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숙소에 가면 그 다음 분량을 어떻게 촬영할 것인지도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생각해서 처음과 두 번째를 겪었을 때, 다시 그들을 용서했을 때 이런 감정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많이 고민했고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말로는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가슴에 남는 게 많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살아오면서 모든 상처의 딱지를 떼고 피를 본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 배우로 다가간 것 같습니다.

A. 박기웅: 첫째로는 감독님께서 저뿐만 아니라 배우 분들에게 많은 숙제를 던지고 수령하셨다. 그러면 산으로 가지 않을까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셨지만 감독님께서 워낙 밑그림이 뚜렷하셔서 그런 걱정이 없었다. 많은 경험이 있진 않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영화가 공동예술작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많은 감독님들께서 저에게 다듬어 지지 않은 동물적인 배우라고 칭찬을 해주셨는데, 이번 영화는 그런 동물적인 것을 배제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소품부터 걸음걸이까지 스스로에게 많은 고민을 하게 했었고 배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과제였고 배운 점이 많았다.

연락처

이노기획(02-543-9183) 김은 팀장(011-9076-9328), 박선주(011-9975-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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